제70회 남부연회 모습.
제70회 남부연회 모습. ©당당뉴스 제공

미주자치연회를 제외한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소속 11개 연회가 최근 열린 가운데, 각 연회별 지난해 교세통계 보고 결과(삼남연회 제외) 남부연회(김동현 감독)가 전년도 대비 교인 숫자가 제일 많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8~9일 양일간 대전 힐탑교회(담임 호대선 목사)에서 ‘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라는 주제로 열린 기감 제70회 남부연회에서 발표된 교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교인 수는 99,263명으로 집계돼 전년도 95,895명에서 3,368명이 증가했다.

서울남연회는 지난해 총교인 수 193,592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937명이 줄었다. 경기연회는 지난해 총교인 수 123,125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1,463명이 줄었다. 중부연회는 지난해 총교인수 240,604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3,583명이 줄었다. 동부연회는 지난해 총교인 수 83,546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415명이 늘었다. 충북연회는 지난해 총교인 수 33,427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492명이 감소했다. 충청연회는 지난해 총교인 수 79,557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370명이 줄었다. 중앙연회는 지난해 총교인 수 83,311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324명이 늘었다. 서울연회는 지난해 총교인 수 138,928명을 기록해 전년도 대비 39명이 줄었다. 삼남연회는 교세통계를 요청했으나 회신이 오지 않았다.

일각에선 남부연회의 총 교인수 증가는 소속 157개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Re-Jump Chuch’ 전도 컨퍼런스 덕택이라고 분석한다. 남부연회는 이 컨퍼런스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쳐 전도가 힘들어진 교회들을 격려하는 마음을 담아 전도 시상을 하고, 사례별 성장 모델을 발굴해 지속적인 교회 성장과 부흥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엔 효과적인 새가족 양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남부연회 소속 교회의 담임 목회자들이 초청 강연을 진행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토의하는 세미나도 열렸다. 특히 제70회 남부연회 폐회식날엔 승합차 10대, 월 150만원과 100만원씩 36개월 지원 등 전도를 잘한 교회 21곳을 선정해 시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수상 소감을 듣는 순서에서 신성교회 이수현 전도사가 간증하기도 했다. 시골목회를 하는 이 전도사는 이 교회로 부임했을 2021년 8월 당시 교인 숫자는 2명에 불과했고, 부여에서도 손꼽히는 오지 신성리 마을은 복음화율이 1%에 불과했던 곳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 70대 고령 집사와 전도를 함께한 결과 올해 1월 기준 이 교회의 노인 새신자 30명이 등록했다고 한다. 그는 하나님은 시골에도 계시고, 시골을 사랑하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전도의 과정을 통해 영혼의 귀함을 배우고 한 영혼이 예수 믿고 구원받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았다”며 “전도는 사람이 노력하지만 결국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영혼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셔서 발걸음을 인도 해주셔야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시상자들로 더행복한 교회 김영민 목사는 “첫 번째 세미나 당시 한 강사분은 전도를 교회로 데리고 오는 영업으로 생각하면 실패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전도한다고 생각하면 나의 모든 전도는 성공이라고 했다”며 “그 말을 듣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해보자는 다짐으로 전도를 시작했다”고 했다.

대전은혜교회 김성환 목사는 “가시덤불 같은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면 하나님의 씨는 능력이 있어 복음의 열매를 맺는다”며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고자 사랑으로 섬기고 기도했다”고 했다.

세종임마누엘 김영훈 목사는 “예수님이 한 영혼을 위해 죽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한 영혼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정말 귀히 여겼던 것이 전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기감 남부연회 전도컨퍼런스 준비위원회 위원장 홍광표 목사는 “남부연회 김동현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컨퍼런스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전도·정착·양육을 주제로 총 3차례 전도세미나를 개최해 개척교회의 전도와 부흥의 성공 사례를 공유했고, 여기다 승합차 12대 등 풍성한 시상이 더해져 남부연회의 전도 동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했다.

이어 “향후 Re-Touch Church를 주제로 전도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만큼 시상이 풍성하지는 못할지라도 전도한 교회에 자긍심과 명예를 치워세우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도는 주님의 지상명령인데 코로나19 팬데믹 등 시대적 상황에 눌려 ‘전도가 안 된다’는 패배주의가 있었다”며 “기감 남부연회는 이를 떨쳐 버리고, 각 교회들마다 전도 운동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도록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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