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지난 2009년 새벽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서울광장에서 열리던 모습 ©뉴시스

올해 한국교회 부할절연합예배는 모처럼 교계 보수·진보 진영이 함께 드리며 부활의 참된 의미를 되새긴다는 점에서 역사적 예배로 기록될 전망이다.

7일 열린 한국교회교단장회의 정례모임을 통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교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NCCK)의 부활절연합예배 참여가 공식화 된데 이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 환 목사, 한장총)도 최근 임원회에서 참여를 결의했다.

한장총 회원교단들이 이미 교단별로 참여하고 있지만, 국내 최대 교파인 장로교의 26개 교단을 대표하는 한장총이 연합기관 명의로 이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무게감이 남다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장총 대표회장 천 환 목사는 “부활절은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의 최대 축일이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라며 “모든 교회가 하나 돼 그 날을 기념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천 목사는 “안팎의 여러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함께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림으로써 위기 극복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에서 이번에 한장총도 참여하기로 했다”며 “특히 총선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하나 됨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했다.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는 연합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한때 각각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한기총과 NCCK가 함께 주최했었다. 그러다 지난 2010년대 초반부터는 별도로 드렸고, 보수 진영 내에서도 몇 개로 분열돼 있었다.

그랬던 것이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에 한기총과 한교총, NCCK를 비롯해 한장총까지 함께 하게 되면서 ‘연합예배’라는 이름의 의미를 더욱 살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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