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
예장 통합 김의식 총회장 ©기독일보 DB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지난 3일 총회 사회봉사주일을 맞아 ‘고통에 처한 사회적 약자 돌보자’는 제목으로 목회서신을 최근 발표했다.

김 목사는 “오는 3월 3일은 제63회 총회(1978년)에서 제정한 ‘사회봉사주일’이다. 사회봉사주일을 지킴으로 교회가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선교’를 실천하는 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하나님의 백성인 교회는 신앙에 기초해 시대변화와 상관없이 고통에 처한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실천을 해왔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202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21%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이미 노년기에 진입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2차 베이비붐 세대(1968~1974년생)도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혼자 살아가는 1인 가구가 1천만 가구를 넘게 되어 고독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계청에 의하면 2022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4.5%인 750만 2천 가구이고, 연령대별로 70세 이상 18.6%, 29세 이하 19.2%였으며, 2023년에는 993만 5,600세대에 달하면서, 남자는 39세 이하(41.5%)의 비중이 높고, 여자는 60세 이상 고령층(46.2%)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특정 연령만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는 물론 가정과 사회에도 큰 위기였습니다. 사회적 갈등과 분열, 대립이 끊이지 않았고 서로를 돌아보기 보다 이기적이고 편협한 삶의 모습들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됐다”며 “이런 때에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는 외로움과 패배의식, 인간관계 단절,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문제의 증가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때에 교회는 지역 사회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108회기 총회 주제는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출15:26, 사53:4~5, 살전5:23)’이다. 사회적 돌봄과 배려에서 소외된 1인 가구들이 느끼는 아픔에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이 복음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교회가 도와야 한다”며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있음을 좋지 않게 보시고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셨다. 이는 인간은 함께 살아갈 때 행복하고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마땅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혼자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가셔서 위로하시고 상한 마음을 치유해주셨다고 복음서는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가 1인 가구들에게 희망을 주는 위로자가 되길 바란다. 교회는 다양한 가족 유형을 용납할 수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지역 사회의 1인 가구를 위한 돌봄 사역을 실천해 가야 한다”며 “1인 가구들로 이루어진 청년, 노년 세대들도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와 식사의 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또한 구역과 같은 소그룹을 활성화하여 지역 사회의 1인 가구들을 돌아볼 수 있는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맞춤 돌봄을 실천해야 한다. 고독사의 위기에 처한 이들을 찾아가서 위로하고, 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등 교회가 1인 가구의 든든한 친구가 되어서 섬김과 치유의 사역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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