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영상 캡처

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체포 형식의 구원도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며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서둘러 올라가려고 했다”며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겠다는 뜻을 밝히자 여러 지역에서 여러 사람이 바울을 말렸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결박과 환난이 바울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바울은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3~24)라고 단호하게 말했다”며 “사람들도 더는 바울을 말리지 않았다. 결국 바울은 예루살렘에 올라갔다”고 했다.

그는 “바울이 예루살렘교회 지도자인 야고보를 만나 인사하는 중에 그가 바울에 대한 예루살렘 정서를 전해줬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야고보의 조언을 받은 바울은 예루살렘교회가 일러 준 대로 행동했다”며 “그러나 성전에서 바울을 만난 유대인들은 그를 향해 분노를 드러내며 그에게 달려들어 그를 때리며 죽이려고 했다. 다행히 로마군의 천부장이 현장에 출동해 바울을 붙잡아 로마 군 영내로 끌고 가 바울은 죽음을 면했다. 체포 형식의 첫 번째 구원”이라고 했다.

또 “유대인들은 이미 스데반을 돌로 쳐서 죽인 전력이 있다. 바울도 스데반처럼 현장에서 즉결 처리하려고 했지만, 천부장이 군대를 이끌고 나타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대인들은 플랜B를 가동했다”며 “그들은 바울을 예수님처럼 죽이기로 했다. 유대인들은 공회를 열어 그곳에서 바울에게 사형에 해당한다고 결정해 로마 총독에게 그 사실을 알리며 예수님 때와 마찬가지로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압박하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바울이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는다고 말함으로 부활이 있다는 바리새파와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파 사이에 큰 분쟁이 생겼다”며 “그 소란스러운 상황에 천부장은 군인에게 무리 가운데서 바울을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고 명령했다. 체포 형식의 구원에 이은 두 번째 구원”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자기들끼리 싸우다 바울을 놓쳐버린 유대인들은 플랜C를 꺼내 들었다. 그들은 바울을 암살하기로 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는 사람들이 일어났다”며 “바울 암살 작전을 실행에 옮겼다. 유대인들은 천부장에게 다시 한번 바울을 데리고 공회로 와 달라고 청한 후에 천부장이 바울을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면, 그 길에서 바울을 암살하기로 결의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바울의 조카가 듣고 바울을 통해 천부장에게 전달해 이 일도 실패로 돌아갔다”며 “천부장은 그 밤에 바울을 총독이 있는 가이사랴로 보냈다. 이 일을 위해 적지 않은 군병력을 동원했다. 이송 형식의 세 번째 구원”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구원받은 우리를 오늘도 구원하신다”며 “하나님은 누가 보아도 구원 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구원하실 때도 있지만, 바울의 경우와 같이 전혀 구원 같지 않은 형식으로 우리를 구원하실 때도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해고 형식의 구원, 낙방 형식의 구원, 입원 형식의 구원, 사고 형식의 구원, 수감 형식의 구원, 이별 형식의 구원, 파산 형식의 구원, 좌천 형식의 구원 등 구원 같아 보이지 않는 구원을 통해서 하나님은 바울을 구원하신 것처럼 우리도 구원하실 때가 있다”며 “지금 내게 일어난 일, 그것이 하나님의 구원일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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