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로부터
<바울로부터>에 출연하는 최종상 선교사(왼쪽)와 배우 차인표 집사(오른쪽) ©CGN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진 배우 차인표 씨가 “스스로 재판관처럼 살아온 나의 교만이 바울 다큐를 찍으면서 무너져내렸다”고 밝혔다.

차 씨는 19일 보도된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유대교 최고 엘리트였던 바울은 예수를 만난 뒤 그의 생애에서 가장 낮아지고 겸허해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차 씨는 사도 바울의 일대기를 연대기적으로 다룬 CGN 10부작 다큐멘터리 <바울로부터>에 출연했다.

차 씨는 “바울은 예수 믿는 이들을 핍박하는 바리새인이었다. 그러나 다메섹으로 가던 중 예수의 음성을 듣고 삶이 180도 달라진다”며 “돌과 채찍을 맞으면서도 예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고 끝내 순교한다. 최초의 선교사였던 바울이 없었다면 오늘의 기독교도 없었다”고 했다.

또한 “바울은 명예나 부귀영화를 위해 예수의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도 예수가 십자가를 통해 완성한 궁극의 사랑과 용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온몸을 던졌다”며 “지금 한국교회에 그런 절박함이 있는지 바울은 묻는다. 전도는 말이 아니라 삶으로 보여주는 것임을 일깨운다”고 했다.

한편, <바울로부터>는 2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쳤다. 이스라엘, 튀르키예, 키프로스, 그리스, 몰타, 이탈리아까지 바울의 행적을 따라 총 6개 국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 차 씨는 바울 전문가로 불리는 최종상 선교사와 함께 이 여정에 함께 했다.

<바울로부터>는 CGN의 기독 OTT인 ‘퐁당’에서 지난 15일 첫 선을 보였으며, 총 10부작으로 매주 목요일 퐁당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지난 1월 30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열린 제작발표 및 시사회에서 차인표 씨는 “<바울로부터>는 내가 낮아짐으로 인해 참 하나님을 만나며 순종의 기쁨과 감사를 경험할 수 있었던 귀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중문화인으로서 기독교 콘텐츠가 이렇게 잘 만들어질 수 있구나 하는 감동이 있었다”며 “특히 촬영 내내 CGN 직원들이 정말 선교사처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모습에서도 깊은 울림이 있었는데, <바울로부터>가 전 세계 성도에게 닿아 선교 열정을 회복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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