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예배갱신세미나
예배갱신연구소가 15일 오전 대한교회(담임 윤영민 목사)에서 제1차 예배갱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예배갱신연구소가 15일 오전 대한교회(담임 윤영민 목사)에서 제1차 예배갱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15일 오전부터 16일 오후까지 진행되며 이문선 목사(일산 창대교회 담임)가 2006년 집필한 <그리스도인의 예배>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 목사가 강연한다. <그리스도인의 예배>는 ▲주일성수 ▲예배 ▲성례 ▲헌금 ▲주기도문 ▲사도신조 ▲십계명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미나에 앞서 이문선 목사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예배가 많이 무너졌지만, 요즘에는 예배의 회복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저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제자훈련을 연구하여 ‘제자 훈련의 이론과 실제’라는 논문을 썼고 지금까지 계속 제자훈련을 연구하며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제자훈련 보다는 목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논문을 쓰고자 생각하여 ‘예배갱신’에 대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연구를 위해 예배학에 관련된 많은 책을 구입했고 천주교의 미사 관련 도서도 읽어봤다. 연구하면 할수록 예배에 대해서 무지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예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눈이 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윤영민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윤 목사는 “이번 세미나는 이문선 목사님께서 2006년에 집필하신 <그리스도인의 예배>의 내용울 중심으로 진행한다. 예배의 중요성은 여러 번 언급하지 않아도 다 아실 줄로 생각한다. 코로나로 인해 소그룹 모임, 신도방문, 기도회 등을 하지 못했지만. 예배만큼은 사수하면서 어떻게든지 예배를 드리면서 나아가는 것이 우리 기독교 신앙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진행되는 세미나를 통해 예배의 바른 방향, 목적과 동기에 대해 제대로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이문선 목사가 ‘주일성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목사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주일성수를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주일예배만큼은 지켜야 한다. 교회는 모이는 공동체다. 모이지 않는 공동체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모이지 않으면 교회뿐만 아니라 개인 신앙도 같이 무너진다. 개인 신앙이 무너지는 것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것인데 이것이 반복되면 교회가 멀어지고 신앙이 멀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성도들의 모임이다. 성도들이 모이지 않으면 교회는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을 명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수천 년 동안 지켜오던 안식일이 있다. 안식일은 일곱째 날이라고도 한다. 주일은 안식월의 첫 날을 의미한다. 안식일 제도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기 이전 안식일의 제도가 있었으며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후 하나님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라’는 계명을 주셨다”고 했다.

이 목사는 “안식일은 인류 최초부터 제정되었고 모든 세대를 위해 주어진 도덕적인 법이며 항구적인 법이다. 요한복음 20장 19절을 보면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되어있다. 제자들이 안식 후 첫날 저녁에 모였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이 찾아와 만나주셨다. 주일은 예수님의 부활로 생겨났다. 복음서에는 주님이 첫날 새벽에 부활하셨다고 증거하고 있다. 이후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예배드리는 날로 여기며 지키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을 위해서 예배하며 예배시간은 온전히 하나님을 위해 드려지는 시간이다. 아울러 주일은 하나님께서 구별하신 거룩한 날이므로 우리도 구별해서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안식일과 주일을 지켜야 할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안식을 거룩하게 지키도록 명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안식하셨으니 하나님의 본을 받아 우리도 안식해야 한다”며 “하나님의 계명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중에서 안식일의 계명이 가장 길며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는 행위이며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않는 것은 자신의 구원을 무시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 목사는 “주일은 하나님과 만나 예배드리는 날이다. 그런데 하나님 만나는 것보다 친구 만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하나님보다 친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주일예배를 드리는 날에는 영육 간에 안식을 위해 쉬어야 하는데 안식하며 예배를 드리고 예배드리는 것 자체가 안식인 것”이라며 “예수님은 안식일마다 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셨다. 안식을 잘 지키셨다. 그러므로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주일을 잘 지키는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일을 기념하는 것은 사람의 당연한 의무이며 미리 육신의 모든 사업을 정돈하고 속히 준비하여 성경의 가르침대로 그날을 거룩히 함에 구애가 없어야 한다. 주일에는 먹을 것을 미리 준비하고 이날에는 가족이나 집안 사환으로 공동 예배하는 일과 주일을 거룩히 함에 구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일 아침에는 개인,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서 특히 설교를 전하는 목회자의 영육 강건을 위해 기도하며 성경을 묵상하며 예배에서 하나님과 교통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성도는 예배 시작부터 예배의 모든 순서가 끝날 때까지 일심 단합하여 잘 참석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이처럼 엄숙한 태도로 공식 예배를 마친 후에는 이날 남은 시간은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길 바란다. 아울러 교회에서 주일 새벽에 기도회를 드린다면 참석하여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시길 바란다. 요즘에는 주일 새벽 기도회가 없어진 교회들이 있다. 다른 날은 모르겠지만, 주일 새벽만큼은 기도회를 통해 기도하면서 준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주일예배를 드린 이후 저녁에는 가족이 다 함께 모여 가정 모임을 하시길 바란다. 요즘에는 가족이 함께 모이기가 어렵다. 모였을 때 서로 은혜를 나누면서 하루를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일성수가 매우 핵심적이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그런데 오늘날 주일성수 신앙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게 여겨진다. 주일성수 신앙이 다시 한번 부활의 신앙으로 회복되길 소망한다”며 “특히 목회자들의 인식 속에서 주일성수에 대한 개념이 많이 흐려진 경우가 있다. 주일성수의 개념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잘 세워지고 성경, <그리스도인의 예배>의 내용에 근거하여 안 되는 부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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