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크리스마스 기적 염원하는 몸짱 산타들,  명동 일대 행진하며 생명나눔 온도 높였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이하 본부)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지원으로 15일 오전 명동에서 성탄절을 열흘 앞두고 생명나눔 산타들과 함께하는 장기기증 캠페인 ‘나인퍼레이드’를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5년부터 시작된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9명의 생명을 구(救)한다’는 의미를 담은 나인(9)퍼레이드는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장기기증인들의 숭고한 나눔을 기억하고 장기이식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목적을 가진다. 올해 나인퍼레이드는 9회째를 맞이했다. 스포츠 트레이너와 홍보대사 등 15명이 명동 일대에서 모여 이 행사를 통해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대한민국 1세대 퍼스널 트레이너인 아놀드 홍 등 스포츠 트레이너 및 12년 동안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방송인 에바 포피엘 씨 등 15명은 명동 일대에서 장기기증의 희망을 선물하는 산타로 변신해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상반신을 탈의한 채 전 세계적으로 장기기증을 뜻하는 상징인 ‘초록리본’과 ‘SAVE9’ 등 각종 이미지 스티커를 몸에 붙이고 생명나눔을 홍보했다.

9년째 나인퍼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는 아놀드 홍은 “평소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해야 생의 마지막 순간,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더 건강한 생명을 선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스포츠 트레이너들이 건강과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희망등록률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했다.

올해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9월 기준 63,183명이다. 지난해 동기간 47,959명에 비해 약 31% 가량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실제 뇌사 장기기증인도 444명으로 2022년 동기간 366명에 비해 21% 정도 증가했다.

본부 측은 “그러나 여전히 국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전 국민의 3.4% 정도로 국민의 56%가 등록자인 미국 등 해외 장기기증 선진국에 비해서는 저조한 수준이다. 또한 매년 장기이식 대기 환자는 2천여 명씩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5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들 중 매일 7.9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목숨을 잃고 있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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