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유엔인권사무소
탈북민들이 설명하고 있다. 보안상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서울유엔인권사무소

서울 유엔 인권사무소는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용산 디멘션 갤러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강제실종: 사라진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는 통일대학생동아리연합(USAU), 국제공화연구소(IRI), 주한 스위스대사관과 공동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해당국에 의한 강제실종을 다루는 전시회를 주최했다.

해당 전시회는 청년 예술가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강제실종 현실을 음악, 미술, 산문을 통해 전달한다. 주최 측은 전시회의 목적이 대한민국 청년층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 인권 상황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시회에는 피해자 및 이들의 가족도 참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강제실종 피해자 가족들은 용기를 내어 경험을 예술가들과 공유했고, 덕분에 비극적인 실종 사건으로 고통받는 피해자 가족들의 역경, 우려, 희망사항에 대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들에겐 이 예술작품들이 단순 전시물이 아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작품들은 사랑하는 실종자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떠올리게 해, 여러 추억, 새로운 희망, 어느 정도의 비통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는 올해 초 보고서 ‘아물지 않는 상처’ 발간했는데, 이 보고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의한 강제실종 및 납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엔인권사무소 서울사무소는 해당 보고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및 국제공동체에게 오랜 기간 제기해온 강제실종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권고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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