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섭 목사
윤창섭 목사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승연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72회 정기총회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윤창섭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20일 오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개최됐다.

윤 목사는 특히 NCCK가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이 문제는 제가 회장이 되기 이전 NCCK에서 당면한 문제 중 가장 힘든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담당 부서들이 있으므로 이에 대해 충분히 의논하고 논의하며 성경의 뜻을 충분히 살피면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NCCK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NCCK 총무 김종생 목사 ©기독일보 DB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총무 김종생 목사는 “동성애와 관련해서 성경은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다만 동성애자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동성애자라고 하는 어떤 소수자들의 입장이나 형편들을 고려하지만, 동성애 그 자체를 저희들(NCCK)은 찬성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총무는 “다만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보편적으로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천부인권의 입장에 따라서 차별금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염려들을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CCK가 사회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윤창섭 목사는 “우리가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고민해야 할 것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가 전체적인 입장을 보면서 한국교회와 함께 어울리는 길을 모색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재정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NCCK는 항상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원 및 회원들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헌신적인 마인드로 해결 방안을 찾으면서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잘 해결이 되고 오히려 이런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이렇게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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