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개조네트워크·기독교와공산주의포럼 정책세미나
국가대개조네트워크·기독교와공산주의포럼 정책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국가대개조네트워크(대표 김학성)·기독교와공산주의포럼(대표 류금주) 정책 세미나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교회와 공산주의’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이윤희 목사(한국군목회 이사장)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묵념, 김학성 대표(자유통일을 위한 국가대개조네트워크)의 축사, 발제 및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세미나 시작에 앞서 축사를 전한 김학성 대표는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과 사탄의 싸움의 역사다. 이 싸움은 창조 이후로 계속되어 왔다”며 “성경이 부동의 판매 1위 도서이지만, 2~3위는 칼 막스의 자본론과 다윈의 종의 기원이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공산주의는 하나님을 적대하는 사상이 사회과학 영역에 투영된 것이며, 다윈의 진화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상이 자연과학에 침투된 것”이라며 “인본주의 역시 하나님을 적대하는 사상으로, 학문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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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대표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김 대표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허물뿐이다. 허물 많은 존재가 본질에 우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성경적 세계관은 본질이 존재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오늘 세미나는 공산주의가 기독교와 교회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깊이 성찰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교회에 대한 공산주의가 어떤 것인지 올바르게 조명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민경배 박사(연세대 명예교수, 교회사)가 ‘일제하 한국 교회와 공산주의’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민 박사는 “한국 기독교는 한국 근대화의 거대 동력이었다. 기독교 없이 한국의 근대화나 오늘의 세계 강대국으로의 비상은 상상할 수도 없다”며 “더구나 일제 치하 한국교회의 역사적 존재나 그 기능 동력은 그 복음적 구원이나 세계 창조 경륜의 하나님 신앙으로 한국 그 자체의 생존과 역할과 비전의 근원적 거점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 공산주의는 1918년부터 로서아(露西亞)에서의 지리적 접근성에다가 그 혁명적 해방의 기상, 투쟁적 유토피아주의, 현실적 메시아 이데올로기로 엄청난 규합력(糾合力)으로 홍수처럼 밀려들었다”며 “한국 초대 교회사에서의 기독교 흡인력을 방불한 그런 조류가 억셌다”고 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만일 공산당 쪽에서 국공합작(國共合作)과 같은 전술로 나왔더라면 한국에서의 기공관계사(基共關係史)는 반일 투쟁에서의 연합전선으로 전혀 다른 모습의 근대사를 전개하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공산주의자들은 국제공산당의 강령에 맹종하여 일제 치하인데도 반제(反帝) 이데올로기를 기치로 반일(反日)이 아닌 반미(反美)·반기독교(反基督敎)로 전선을 틀었다”고 했다.

이어 “3.1독립운동 이후의 국외에서의 반일 전선은 일제 치하에서 한국은 총동력화로 반일 해방의 기치로 대열을 갖추었어야 했다”며 “그러나 공산당들은 반일 전선이 아닌 반제투쟁(反帝鬪爭)이라 하여 오히려 반기독교 투쟁에 나서 반일 전선을 와해시키고 있었던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독교회가 반일 세력으로 핍박을 받고, 3.1독립운동이나 신사참배 반대로, 기치를 높이 들고 형극(荊棘)에 처해 있을 때, 공산주의자들은 오히려 국내외에서 기독교회를 공격하고 기독교인들을 참살(慘殺)하고 있었다”며 “이런 것이 오히려 친일(親日)이 아닌가. 사실 한때 한국 공산당들은 일본 제국주의자(帝國主義者)의 꼭두각시(stooges)란 말을 듣고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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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배 박사가 발제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민경배 박사는 “한국 근대화의 동력은 기독교회다. 그런데 공산주의는 1917년 10월 볼셰비키 혁명으로 한국에는 1918년 6월 25일에 처음 기독교인에 의해서 로령(露領)에서 조직되었다”며 “한국 공산주의는 외국 특히 만주 지역에서는 극동 소비에트로서아와의 제협 형식으로 군사적 반일에 나서고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주로 부유한 호남계 부호들의 자녀들인 일본 유학생들과 인텔리에 의해서 시대적 유행으로 번졌고, 그들의 투쟁적 이데올로기로 처음부터 메시아주의적 호소력으로 당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회 안에도 그들 침투는 현상적이었다. 국내 공산주의는 그 투쟁 목표가 처음부터 미제(美帝)였고 기독교였다”며 “묘하게도 우리를 식민지화한 일제(日帝)가 아니었다. 이는 거의 희극적(喜劇的)이고 희곡적(戱曲的)이다. 따라서 그들은 미제 주구 기독교회 공격에 여념이 없었고, 거기에 전념하고 있었다. 한국교회는 일제에게 당한 박해 8배 이상의 희생을 공산당에게 당한다”고 했다.

민 박사는 “공산주의에는 현실 실제가 없다. 환상적 이데올로기에 산다. ‘공산주의와 미제’로 슬로건화한 ‘공산주의와 기독교’”라며 “그런 등식밖에 없는 아주 단순하고 초보적인 흥분이다. 공산주의자들은 도대체 현실이 문제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그들에게는 이데올로기가 실상이다. 상황 논리가 아니고 관념 논리다. 실재론이 아니고 관념론이다. 공격대상은 덮어놓고 미제(美帝)다. 우리가 일제에게 식민지로 당하고 있었던 바로 그 시기에도 적(敵)은 미제였다”며 “우리 교회를 오히려 미제의 주구라고 매도하고 핍박하고 살륙(殺戮)하고 파괴하고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현대는 어떤가. 달라진 것이 없다”며 “한국교회는 근 현대에 황도적(皇道的)·신도적(神道的) 일제와 그리고 동포의 공산당·일제·6.25 전란에서 모질고 거친 환난과 핍박을 받으면서 생존한 교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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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호 원장, 류금주 박사, 이상규 박사 ©장지동 기자

다음으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먼저, ‘공산주의 운동의 시원과 쇠퇴’라는 주제로 토론한 이상규 박사(백석대학교 석좌교수, 교회사)는 “20세기 최대의 사건 한 가지를 들라고 하면 단연코 ‘공산주의의 대두와 소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쇠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을 통해 세계 최초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따르는 공산정권을 탄생시킨 후 지난 100년 동안 공산주의는 창궐하여 한때는 세계의 3분지 1을 점령하여 세상을 뒤흔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1991년 소련의 붕괴는 공산주의의 쇠퇴의 시작이 된다. 이보다 앞서 1989년 1월 헝가리 공산당은 복수정당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공산당의 권력 독점 조항을 폐기하는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그해 11월 9일에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데, 이는 동유럽과 중유럽에서 공산주의의 몰락을 알리는 시작이 되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은 2009년 헌법에서 공산주의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으나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삼대 세습 일인 독재 체제를 지향하고 있으므로 유사(類似) 마르크스-레닌주의 국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세기 최대의 사건은 공산주의의 생성과 소멸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산주의는 무엇을 남겼는가. 공산주의가 남긴 것은 대량 학살, 숙청, 처형, 비밀경찰, 공포정치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공산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마르크스의 스승인 포이엘바하는 ‘인간은 그가 먹는 것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는데, 인간은 물질이라는 유물론적 인간관에 기초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공산주의 역사는 대량 학살, 숙청, 처형, 비밀경찰, 공포정치뿐이었고 반 인간적인 일인 독재 이데올로기라는 사실”이라며 “또 무신론적 유물주의로서 반종교적이며, 공산주의와 기독교는 공존할 수 없고, 공산정권이 수립되는 나라에서 기독교는 수난을 당하고 탄압을 받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산주의나 유사 공산주의, 좌파 사상이 오늘의 한국에서 배회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일부의 정치인들조차도 반인륜적인 독재자를 칭송하고 있다. 김준곤 목사가 우려했던, 광화문 사거리에서 북한 김정은을 칭송하는 불행한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지난 100년간의 공산주의 역사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서 두 번째로 ‘주사파 운동권의 한국교회 침투’라는 주제로 토론한 이동호 원장(한국캠페인전략연구원 원장)은 “한국교회의 좌향좌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상당수 교회와 목회자, 교인들이 좌파 정당을 지지하고 이들에게 성원을 보내고 있다. 이것이 현재 한국교회가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는 교회를 향한 좌파의 지속적인 사상적 침투 공작의 결과”라며 “그러나 한국교회는 이를 외면했거나 혹은 무시했다. 그 결과 좌파들의 교회 침투 공작이 성공한 것”이라고 했다.

또 “자본가들이 민중을 억압하는 체제에서 자본가와 착취자들은 종교 특히 기독교를 이용한다고 생각했다. 민중을 억압하는 상부구조, 정치구조 이념 법체계 그리고 가장 상층에 있어서 사람의 생각을 장악하는 도구가 종교라고 보았다”며 “종교는 마약과 같이 사람에게 현실의 착취를 잊고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한국교회 상당수는 기독교 신앙을 잃어가고 있다. 자유주의신학으로 신앙을 잃어가고 있다”며 “그리고 주사파의 침투 공작으로 주사파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숙주 노릇을 하는 교회도 늘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교회에 침투한 주사파 세력을 몰아내는 교회 정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주사파들의 숙주 역할을 한 교회 지도자들의 회개 운동이 절실하다”며 “주사파들과의 전쟁은 정치적 전쟁이 아니라 영적인 전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배반하고 타락한 인간의 생각의 끝이 하나님 없이 인간의 힘으로 공산의 세계, 즉 천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공산주의는 하나님을 배반한 인간의 타락의 결과물”이라며 “따라서 공산주의자들, 주사파들과의 전쟁은 영적인 전쟁”이라고 했다.

한편, 세미나는 이후 자유토론과 인사 및 광고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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