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예수병원

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은 장양례 환우가 예수병원을 찾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예수병원은 “본 병원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나가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장양례 환우는 64년 전 예수병원이 베푼 선행에 대해 보답하고자 찾아왔다”고 했다.

예수병원에 따르면, 1959년 가을 당시 24살이었던 장양례 환우는 예수병원에서 위 절제 수술이 필요했으나 수술비와 치료비가 없어 더 이상 진료를 이어나갈 수 없었다. 이 소식을 듣고 예수병원 이집사로 기억하는 의사 선생님이 자신에게 베푼 의술과 수술비를 해결해주셨던 기억을 회상했다.

장양례 환우는 “24살 예수병원에 혼자 남겨진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며 “이집사(당시 담당의)와 예수병원이 그때 가족같이 생각하고 전해준 따뜻함은 64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신충식 예수병원장은 “모두가 어려웠던 시기에 예수병원은 도민의 건강을 위해 서라면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며 “60여년이 지난 지금도 장양례님의 후원을 잊지 않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 따뜻함이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장양례 환우는 예수병원과 수술 담당 의사인 이집사 그리고 자신의 하숙집을 무료로 내어주신 정씨의 막내딸 정다영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예수병원은 “세월이 지나도 당시 고마운 분들과 선행에 보답하기 위해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예수병원을 방문하신 모습은 뒤늦게 밝혀진 선행과 함께 오랫동안 남겨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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