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기독일보 DB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이 ‘다시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광복 78주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 감독회장은 “8.15 광복절은 우리 민족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감격스러운 날이며, 동시에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인 날”이라며 “우리가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을 반복하여 고백하듯, 민족의 수난과 광복을 기억하고 감사함으로써 제2, 제3의 8.15 해방의 감격을 불러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교회사는 곧 한국의 현대사와 맥을 함께 한다. 우리 민족의 해방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민족의 독립에 앞장서고, 민족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했던 분들의 피와 눈물과 땀의 결실이었다”며 “우리 감리교회는 항일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숱한 희생자를 냈던 대표적인 교회”라고 했다.

그는 “교회는 화해와 평화를 위해 일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며 “막힌 담을 허시고 평화되시는 예수님 즉, 복음이 아니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이 감독회장은 “하디 선교사의 회개가 민족을 일깨우고 사회체제를 변화시키며 부흥을 가져오게 했다. 회개를 통해 선교사와 토착교인들 사이에서, 교인들과 교인들 사이에서 화해의 물결이 일어났다. 그것이 변화와 부흥의 기초가 되었다”며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회개”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 일제의 식민지 압제와 전쟁과 분단으로 얼룩진 20세기의 폭력과 비극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있는 우리는 영적각성과 회개를 통해 부흥을 재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자유를 빙자한 무책임한 사상의 극복,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 교회와 선교지 그리고 다음세대의 거룩성 회복, 초갈등의 사회현상을 극복하며 재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탈북자와 다문화 가족을 품고, 재난당한 이웃과 함께 하며 공존, 화해,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족의 복음화와 선교강국 대한민국을 함께 세우고 나아가 ‘다시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남과 북이 함께 경험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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