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안디옥교회 박진구 목사가 10일 풀러신학대 한인총동문회 초청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기독일보

풀러신학대 한인총동문회(회장 박진구 목사) 주최, 한인 M.Div. 동문회(회장 박세헌 목사) 주관으로 '2013 Fuller 목회자 세미나'가 10일 오전 11시에 JJ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주제는 '하나님을 웃게 하는 깡통교회: 어제 오늘과 내일'로 열렸으며, 강사는 전주안디옥교회 2대 담임인 박진구 목사가 초청됐다.

박진구 목사는 "전주 안디옥교회는 교회 재정의 60% 이상을 선교비에 지출하고 있다. 수리아 지역의 안디옥교회를 본받아 안디옥교회라 이름을 짓게 됐다"며 "깡통에서 모이니까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데서 모이나'고 말한다. 교회가 기장(기독교장로회) 소속인데 나누는 것을 기치로 한 진짜 기장 정신으로 운영되고 있다. 1대 담임인 이동휘 목사가 목회할 당시부터 담임목사보다 교역자가 식구가 많을 경우 사례비를 더 주고 있다. 담임목사는 보너스도 없다. 그리고 성탄절에 주일학교 상품과 선물 주는 것이 없으며, 성가대의 가운은 자비로 마련하고 식사비는 식권을 구입해 각자 사먹고 있다. 당회원들이 교회 헌금을 식사비로 사용하는 것도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특징은 교회에서 성도들에게 무엇을 주면서 일을 시키면 성도들이 쩨쩨하다고 불평할 수 있는데, 자비로 일을 하게 되면 더 열심히 일을 한다"며 "싱가폴에 아무것도 없이 선교를 나가 여러 헌금과 헌물로 활동을 펼쳤었다. 하나님께서 준비한 것을 찾아나서는 것이 선교다. 빌립보서에 나와 있는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비우고 낮춰서 선교사 예수로 이 땅 가운데 왔다. 선교사의 원리는 선교지에서 해결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구 목사는 싱가폴 선교사로 다년간 사역을 펼쳤으며, 풀러신대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에 필리핀에 있는 바울선교훈련원 원장으로 사역을 했다. 이후 '깡통교회'로 잘 알려진 전주 안디옥교회 이동휘 목사에 이어 2대 담임목사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목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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