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가 주최 측 추산 약 15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장지동 기자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장지동 기자

퀴어축제에 맞서는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대회장 오정호 목사, 이하 국민대회)가 1일 서울시의회 앞 도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약 15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다. 같은 시간 을지로2가 일대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국민대회는 IMBS기독스쿨·제자광성교회(담임 박한수 목사) 헤븐리워십 팀의 식전공연, 1부 통합국민대회 특별기도회, 2부 개회식, 3부 국민대회, 4부 퍼레이드, 5부 문화공연(홀리코리아 워십 및 프레이즈) 순으로 진행됐다.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대회장 오정호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나는 대한민국의 거룩한방파제입니다’(딤후 2:22)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대회장 오정호 목사(대전 새로남교회 담임, 예장 합동 부총회장)는 “오늘날 계속해서 공격해 오는 젠더 이데올로기, 성 혁명의 공격은 마치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같다. 이 영적인 파도는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쓰나미와 같다”며 “젠데 이데올로기의 집요한 공격에 선진국들이 무릎을 꿇었다. 이런 선진국들이 젠더 이데올로기의 공격에 정복당해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어 버린 이유는 성 혁명의 파도가 높아서라기보다 영적인 방파제, 거룩한 방파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다행히 하나님께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에는 다른 어느 나라에도 없는 영적인 방파제를 허락해 주셨다. 지금 전 세계에 동성애·퀴어축제를 반대하는 국민대회를 하는 곳은 오직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우리나라는 초창기부터 동성애가 유전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책과 각종 세미나를 통해 동성애의 실상을 알게 되었고, 벌떼처럼 일어나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성 혁명 운동을 저지하는 시민단체는 최소 1,200개 이상”이라고 했다.

오 목사는 “2015년에 결성된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는 올해부터 동성애·퀴어축제 반대만이 아니라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반대, 성혁명 교과과정 반대, 학생인권조례 반대의 목소리를 함께 내는 ‘통합국민대회’로 개최한다”며 “이 모든 문제가 결국 같은 뿌리에서 나온 공동의 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파도가 잠시도 멈추지 않는 것처럼, 나라와 교회와 가정을 허물려는 성 혁명의 세력의 집요한 공격은 지치지도 않고 계속된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편이기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또한 동역자끼리 서로 원망해선 안 된다. 서로 도와주고 보완해주는 헌신이 필요하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같은 편이다. 그러기에 포용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방파제를 만드는 주재료인 테트라포드는 물속에 깊이 잠겨 있고 일부만 물 위에 드러나 보인다. 그렇게 만들어진 방파제가 어떤 파도라도 막아낸다”며 “우리 하나하나의 테트라포드가 함께 모일 때 거룩한 방파제가 되어 이 영적인 쓰나미를 막아낼 수 있다. 우리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거룩한 방파제를 이룰 때 하나님 앞에서 가장 귀한 세 가지인 나라와 교회 그리고 가정이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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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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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도 순서에선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하여’ 특별기도위원장 최광희 목사(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동성애퀴어축제 반대를 위하여’ 부대회장 홍영태 목사(바른성문화를위한국연합대표) ▲‘성혁명교육과정 반대를 위하여’ 부대회장 김성한 목사(합신동성애대책위원장) ▲‘국가인권기본계획 반대를 위하여’ 공동사무총장 한익상 목사(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대표) ▲‘학생인권조례 반대를 위하여’ 공동대회장 신재영 목사((전)경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각각 기도했으며, 합심기도를 부대회장 서기원 목사(한기총 총무협의회 회장)가 했다.

이어진 주제기도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대통령을 위하여’ 공동대회장 최문수 목사(파주남북중앙교회) △‘한국교회연합단체와 교단의 참여를 위하여’ 특별대외협력위원장 김명찬 목사(한영총회 사무총장) △‘한국교회지역연합회와 시민단체를 위하여’ 특별대외협력위원장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다음세대정직운동과 중독예방을 위하여’ 부대회장 김행순 목사(한국중독예방선교회대표) △‘복음통일과 북한 국민들의 인권을 위하여’ 부대회장 강철호 목사(북한기독교연합회 이사장)가 각각 기도했으며, 합심기도는 부대회장 진유신 목사(인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했다.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김의식 목사가 대회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2부 개회식에서 대회장 오정호 목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대회사를 전한 공동대회장 김의식 목사(예장 통합 부총회장)는 “우리는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동성애퀴어축제를 기필코 막아야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음세대의 신체·정신적 타락과 더불어 사회적 부패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므로 이 땅의 동성애자들을 치유해야 할 사명이 있을 뿐만아니라 우리의 자녀들이 올바른 생명의 가치관과 건전한 이성 교제,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우리나라의 민족을 위해 끝까지 거룩한 방파제가 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이용희 교수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인사말을 전한 준비위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거룩한 방파제 통합국민대회는 조국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의 다음세대, 즉 우리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을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라며 “코로나로 2년을 쉬었던 동성애축제가 작년 서울시청광장에서 다시 열림으로 동성애축제반대 국민대회도 재개했다. 국민대회를 준비하며 동역했던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과 희생으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10만 명이 모여서 이 땅의 거룩을 선포하며 함께 기도했고, 이어서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광화문, 태평로, 시청, 남대문, 서울역을 돌며 선정적이고 음란성 퍼레이드가 아닌 거룩한 행진, 홀리 퍼레이드를 진행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금 을지로2가 일대에서 동성애퀴어축제가 열리고 도심 한복판에서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10만 명이 아니라 20만 명이 모여 함께 외쳐야 할 때”라며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정자와 모든 국민들 그리고 더 나아가 전 세계를 일깨울 수 있는 거룩한 국민대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통합국민대회 주요 인사들이 피켓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격려사 순서에서 먼저 공동대회장 박경배 목사(대전 송촌장로교회 담임)가통합국민대회를 위해 수고한 분들과 참여한 모든 분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공동대회장 김봉준 목사(서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악법이 제정되지 않길 바라며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또 공동대회장 김찬호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중부연회 감독)은 “거룩한 방파제가 거룩한 하나님의 군대이며, 이제는 흩어져 있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싸워야 하며, 다음세대와 교회와 가정을 위해, 대한민국의 거룩함을 위해 거룩한 방파제를 축복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것처럼 우리도 승리하게 될 줄 믿는다”고 했다.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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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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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목회자 발언 순서에서는 먼저 공동대회장 주성민 목사(세계로금란교회 담임)가 나섰다. 주 목사는 “세계의 교회가 차별금지법 앞에 무너졌다. 전 세계의 유일한 희망은 대한민국”이라며 “거룩한 방파제에 모인 모든 분들의 소리로 인해 한국교회가 살며, 나라와 가정 그리고 동성애로 무너진 많은 나라들이 회개하며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천교회 서정환 목사(안천교회 담임)는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동성애가 창궐했다. 전 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동일한 문제로 무너져 갈 때, 통합국민대회 거룩한 방파제가 하나님의 아프신 마음에 기쁨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부대회장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 담임)는 “우리의 손주, 아들, 며느리 등 그들에게 일곱 귀신 들어온 나라를 물려주고 싶은가”라며 “우리는 영적 전쟁을 하고 있다. OECD 나라 중 유일하게 동성애를 막아낸 나라가 되자. 하나님의 보좌를 만들어 동북아시아에 지성소와 같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부대회장 김형석 목사(필그림교회 담임)는 “자유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와 신앙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다. 그런데 차별금지법이라는 이름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우리의 다음세대에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우리 함께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한다. 주님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이 악법과 싸우길 바란다”고 했다.

부대회장 임진혁 목사(인천마가의다락방 담임)는 “서울 도심에 우리의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지도록 기도하자”며 “이 땅에 악하고 음란한 영들이 거룩한 성도와 교회의 기도를 통해 물러갈 것”이라며 모두가 합심기도를 했다.

다음으로 국민대회 대변인인 탁인경 대표(옳은가치연합)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국가들에서는 동성혼이 합법화되고 모든 교육현장에서 동성애 등을 정당화하는 소위 성 혁명이 완성된다. 그 결과 미래세대들에게 차별금지법 성 혁명 옹호 교육만 시행되고 동성애 등에 대해 정상적인 반대 의견 표현의 자유들이 박탈되었다”고 했다.

이어 “음란 독재 사회가 되자 이 위험하고 불건전한 동성애와 성전환 등이 분별력과 절제력이 약한 젊은 세대들에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성과 양심에 따라 살고자 하는 다수 국민들은 신념표현의 자유들을 완전히 빼앗긴 채, 육체적 정신적 건강의 훼손, 가정의 파괴, 사회 및 국가의 오염 등 성혁명의 쓰나미가 초래하는 재앙과 같은 폐해들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동성애퀴어행사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가 그 나라에 어떠한 재앙들을 초래하고 있는지를 직시하고 깨어난 국민들은 이 퀴어행사가 열리는 당일, 퀴어행사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통합국민대회를 매년 대규모로 개최하여 이 음란독재 성 혁명의 쓰나미를 막어서는 거룩한 방파제를 세워 왔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퀴어반대국민대회는 국민들의 건강과 가정, 사회 및 국가의 건강한 미래를 파괴하는 퀴어행사의 개최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제정 시도 등 이 악한 성 혁명 획책 시도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완전히 뿌리 뽑힐 때까지 다수의 깨어난 국민들과 끝까지 단호하게 싸워야 한다”며 “전 세계를 오염시키는 성 혁명의 쓰나미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자유와 건강을 반드시 지켜내는 거룩한 방파제를 반드시 구축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천명하며 아래 사항을 요구하는 바”라고 했다.

1. 선정적, 음란 행사로 음란독재, 성 혁명을 추진하는 서울동성애퀴어축제를 압도적 다수 시민들과 국민들은 강력히 반대한다. 즉각 중단하라.

2. 동성애, 성전환 등을 사실과 도덕에 기하여 반대할 양심, 신앙, 학문, 언론의 자유를 말살시키는 동성애 독재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관련 법률과 조례들을 강력히 반대한다. 제정 시도들을 즉각 중단하라.

3. 우리 미래 자녀들의 건강과 정신, 영혼을 망치고 사회와 국가를 망치는 성 혁명 교육, 관련 학생인권조례, 관련 교과서들을 강력히 반대한다. 자녀들에 대한 성 혁명 교육을 즉각 중단하라.

4. 거짓 음란 독재를 초래하는 각종 성 혁명 운동들을 강력히 반대한다. 압도적 다수 국민들의 뜻에 역행하는 반민주적, 반윤리적, 반헌법적, 반국가적 성 혁명을 즉각 중단하라.

3부 국민대회는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 연대 공동대표)의 사회로, 공동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동반연 운영위원장)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에 대하여’ 전문위원장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I&S 대표) ▲‘동성애퀴어축제 반대에 대하여’ 전문위원 이태희 국제변호사(그안에진리교회 담임) ▲‘성혁명교육과정개정 반대에 대하여’ 공동대회장 박은희 대표(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국가인권기본계획 반대에 대하여’ 전문위원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저스티스 대표) ▲‘대구 이슬람사원 건축 반대에 대하여’ 전문위원 소윤정 교수(아세아신학대학원 교수) ▲‘언론 공정보도의 사명 회복에 대하여’ 부대회장 임채영 목사(대한민국기독언론협회 회장) 등 각각의 전문가 발언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거룩한 방파제 선포식에서 △부산 박경만 사무총장(건강한시민만들기시민연합 사무총장) △울산 지광선 목사(자유민주총연맹 울산지부 대표) △영천 윤은혜 집사(카도쉬아카데미 경북지부) △대구 전상욱 사무국장(대구CE인권위원회) △대전 박명용 사무총장(대전성시화운동본부) △청주 박상준 목사(대전세종충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천안 한익상 목사(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 대표) △수원 신상철 목사(오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서울 하숙란 권사(바른문화연대 대표) 등 각각의 전국발언이 있었다.

퀴어축제 반대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퍼레이드 사진. ©장지동 기자

4부 퍼레이드는 총거리 3.4Km로, 행진경로는 대한문을 시작으로, 의주R, 충정로역, 서대문역, 의주R을 거쳐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한편, 5부 문화공연은 펜앤드마이크 양연희 기자의 사회로, 세계로금란교회 연합찬양단, 로즈워십, 후지타 유키, 데너 이승우·정대영, 그안에진리교회 청년부, 에클 등의 공연으로 모든 행사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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