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금지법 오성종 교수
전 칼빈대학 신약학 오성종 교수(오른쪽)가 13일 아침 국회의사당 6문 앞에서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이상진 기자

전 칼빈대학교 신약학 교수인 오성종 교수가 13일 아침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1인 시위에 참여했다.

오성종 교수는 “칼빈대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다 은퇴하고 여러 학회할동을 하고 있다. 평소에도 인권운동이나 ‘젠더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며 논문을 쓰고 있다. 이것은 작은 문제가 아니다. 사실과 진실을 알아야 바른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이 왜곡된 부분을 밝혀야겠다는 사명감이 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논문에도 밝힌 부분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이 동성애자들, 또한 기독교인 가운데서도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 아닌가’ 하고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큰 오해의 결과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은 ‘혐오 표현’을 금지하며 이 표현을 했을 때, 불이익을 주도록 법제화하려고 한다. 그런데 ‘혐오 표현’이라는 것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것이 주관적이고 작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말하는 사람은 전혀 의도 없이 한다 해도, 듣는 사람이 혐오 판단이라고 느끼면 이것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목회자들이 성경에서 동성애에 대해 교훈하고 있기에 이것을 교인들에게 안 가르칠 수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것을 ‘혐오’라고 느끼면 고소, 고발하는 사건이 생길 수 있다”며 “한 달 전 영국에 사는 영국인 목사님에게 들었다. 그 목사님이 교회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쳤는데, 그 설교를 듣던 새 신자 3명이 그 목사를 고소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목사님이 내게 기도를 요청했다”고 했다.

또한 “영국에 있는 한 한국인 선교사님도 자녀에게 동성애가 죄라고 가르쳤는데, 그 아이가 학교에서 이것을 언급하니, 학교에서 문제가 됐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이제는 학교에 다니기도 어렵다. 우리나라도 언제 이런 일들이 현실로 닥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했다.

더불어 “소수자들의 횡포와 다수자들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현상이 드러난다. 이것이 아마 전세계적으로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운동의 결과로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오 교수는 “내가 쓴 논문이 실린 ‘젠더 이데올로기 심층연구’라는 책이 있다. 나는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성경에서 젠더문제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주석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성경에 같은 본문이지만 이것의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 어떤 학자들은 성경에서 동성애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 ‘그런 의미가 아니다. 오늘날에 자발적으로 동성애 행위를 하는 것은 사랑의 행위인 것이고 이것은 죄로 규정할 수가 없다. 강제적으로 동성애를 했을 때, 죄인 것이고 자발적인 것은 죄가 아니다’라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해석을 갖는 학자들은 소수다. 다수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한 자매가 기독교 방송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간증했다며 이를 소개하기도 했다.

“동성애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나의 경험을 통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동성애는 절대로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선택일 뿐이다. 동성애는 거짓 사랑일 뿐이고 자신의 선택 때문에 죄를 짓는 것이다. 나도 동성애자였을 때, 상대에 대한 그리움으로 동성애를 놓지 못했으나, 예수님을 깊이 만난 후 3개월 만에 모든 동성애가 끊어졌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복음을 통해 모두 회복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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