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오후 7시경에 포트워스 달라스 공항에 도착하여 아브라함 이 선교사의 영접을 받고 안전하게 와엠 타일러의 숙소에 도착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와엠 타일러 식당에서 많은 선교사와 학생들과 함께 조찬을 하고 아브라함 이 선교사의 안내로 한 시간 반 정도 드넓은 캠퍼스를 돌아보았다. 캠퍼스 안에는 7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커다란 도토리나무, 소나무 등이 어울리는 아름답고 조용한 시골이었다. 식당 겸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이 중앙에 위치하고 호텔과 연결된 교육시설, 호수 주변의 설립자 사택을 포함한 교수들의 사택, 학생들의 기숙사와 기도원 교회, 아시아 센터 교회, 카페, 농장 등 각종 시설이 위치하고 있었다. 첫날은 숙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설립자 패리스 박사와 수석이사 니콜스 박사를 영내 카페에서 만나 점심을 같이 했다. 우리 일행은 이분들로부터 격하게 환영을 받고 방문 취지를 설명하니 쌍수 들고 환영하였다. 군종후보생들의 선교교육과 대대급 군선교사와 교회학교 학생들의 방학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협조했다.

특히 니콜스 박사는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부인의 차를 몰고 와서 필자에게 렌터카를 하지 말고 그날부터 부인의 차를 탈 수 있도록 시승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나는 이 차를 몰고 아내와 처형과 함께 텍사스 주청사가 위치한 오스틴과 세인트루이스, 휴스턴과 갈베스톤 등을 거쳐 타일러로 오는 여행과 달라스와 포트워스 여행과 운동을 몇 차례 할 수 있었다. 니콜스 박사는 우리를 초청하여 잘 가꿔진 아름다운 골프장과 클럽하우스에서 운동도 같이하고 식사를 대접하였다. 주일에는 달라스에서 내려온 문 박사와 패리스 박사와 함께 조찬을 하고 니콜스 박사 교회에서 성경공부시간에 전 세계 생중계로 필자를 대상으로 북한선교에 대한 Q&A를 했다. 이어서 주일 낮 예배 후 니콜스 박사는 우리 일행과 지인들을 초청하여 타일러의 골프클럽하우스에서 오찬을 주관하고 저녁에는 와엠 타일러에서 함께 예배와 기도모임을 했다. 문 박사는 댁으로 우리를 초청하여 함께 간증을 나누고 한식당에서 오찬을 대접하고 달라스 지역의 대학과 공원 등을 관광했다.

그 다음 주는 미주한인회총회장인 정명훈 회장이 우리를 초청하여 포트워스 관광여행을 하며 미국의 이민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정 회장은 사업가이자 발명가로 신앙심이 돈독한 한인회 회장으로서 한미동맹과 한인 자녀들의 신앙에 관심이 많았으며 앞으로 오바마와 같은 한인대통령을 배출하는 꿈을 꾸고 있었다. 다음 날은 미국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드렸다. 기간 중 연변과기대를 설립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중국의 조선족 지하교회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한 조선족 선교사와 와엠 타일러 인근에 자마라는 한국인 선교단체의 관련자들과 인사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 한민족의 선교를 위해 큰 역할로 기대가 되는 분들이다. 복귀 전날 나는 감사함의 표시로 그동안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을 위해 만찬을 주관하고 준비했던 선물과 와엠 타일러에 탈북자 자녀 교육을 위한 헌금을 드렸다. 복귀하는 날 새벽 일찍 아브라함 이 선교사는 우리를 달라스 포스워스 공항까지 태워주고 전송해 주었다. 특히 아브라함 이 선교사는 무보수로 와엠 타일러에서 헌신하고 있는 하나님의 신실한 종이었다. 복귀하는 도중에 샌프란시스코의 공항에서 탑승한 올해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인천공항을 경유하여 베트남과 태국을 5주간 여행하는 두 명의 젊은이에게 복음을 전했다. 특별히 성경을 꼭 읽어보도록 권유했다.

필자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느낀 점은 미국의 남부 텍사스는 아직도 전통적인 믿음과 신앙심과 열정이 대단한 주였고 예배 때마다 성령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니콜스 박사는 은퇴한 치과의사로서 70세 후반의 신자로 달라스의 로터리클럽 회장과 텍사스주의 치과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분이다. 이분은 성경공부그룹 2개를 이끌며 주일에는 교회에서 교인을 대상으로, 월요일에는 시내에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지도하고 있었다. 텍사스 와엠 타일러는 한국의 군종후보생과 장병, 교회학교의 학생과 청년, 탈북자 자녀, 미주한인회 자녀, 디아스포라 자녀의 영적인 훈련장으로써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의 역할은 미국의 국가훈련센터(NTC)를 생각하면 금방 이해할 것 같다. 이곳에서 말씀과 기도와 행함의 훈련을 받고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일과 남 침례교 등과 연합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미국교회에서 선포하려고 준비했던 특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내용은 영문으로 작성되어 미국교회에 소개될 것이다.

미국시민과 미국교회에 고(告)함(기본으로 돌아가자!)

이 글은 미국과 미국의 기독교인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써 시작하겠습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국가의 흥망성쇠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전지전능하시고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 보혈로 우리의 모든 죄악을 깨끗하게 씻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령 하나님이 매일 매일의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며 돌보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삶을 축복하여 주시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귀한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필자는 대한민국 국군중앙교회의 신동만 장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은 지 약 40년이 넘었습니다. 사관학교 생도 시절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저는 1977년 포병소위로 임관하여 초급장교 때는 155마일 휴전선의 중 동부전선에서, 대령 진급 후에는 대부분을 서부전선에서 대적하며 근무를 하였습니다. 후방근무는 미군들과 함께 서울에 위치한 한미연합사에서 연합작전을 위한 연습과 훈련을 하였고 2014년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을 끝으로 육군소장으로 전역하였습니다. 전역 후에는 육군정책연구위원으로 2년, 한국의 지방대학교 초빙교수로 3년을 북한학과 리더십을 강의하였으며 지금은 작은 회사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군 생활을 하면서 세 분의 스승을 만났습니다. 그중에 한 분은 제가 대령으로 근무 시 유엔군 사령관, 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을 역임한 라포트 미 육군 대장입니다. 그분은 전쟁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철학을 가지신 분이며 오늘 저녁에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싸울 것인가를 늘 말씀하고 대비하신 분입니다.

미국은 한국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고마운 나라입니다. 1880년경부터 조선에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와 1907 평양 대부흥회를 이끈 마포삼열 선교사(사무엘 마펫)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를 보내어 교회와 학교와 병원을 세웠으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장학금을 주어 공부하게 하였습니다. 그중에 한 명이 대한민국의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박사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동양철학을 배워 도(道)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며 감옥 생활을 하던 중에 미국선교사의 도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였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조지워싱턴대, 하버드대, 예일대에서 5년 만에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위대한 인물입니다. 미국은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트루먼 대통령은 소련의 스탈린의 사주를 받은 북한 김일성의 침략에 맞서 즉시 동경에 소재한 미군을 투입하여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저지하였으며, 유엔군사령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켜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도록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1953년 7월 공산군과 정전협정 직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었고 이를 근간으로 한미연합사령부를 창설하여 지금까지 미국은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서 한국은 오늘날 세계의 최빈국에서 10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과 한민족이 미국과 유엔군에 감사하고 존경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미국과 대한민국은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여 세계의 중심 국가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책임이 있습니다. <다음에 계속>

신동만 장로(국군중앙교회, 예비역 육군소장, 정치학 박사)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