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3.1운동은 일제의 식민 지배의 탄압에 맞서 일어난 자주독립운동이었다”며 “우리민족은 3.1운동을 통해 일본 식민지배의 부당함과 조선인이 독립을 원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천명했다. 그러므로 3.1운동은 일제의 군국주의적인 헌병의 무단통치에 맞서 국민의 자유를 찾으려는 자주독립운동이었으며, 우리가 영원히 계승하여 보존해야할 정신적 유산”이라고 했다.
이어 “3.1운동 지도자들은 국제 정세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부응해 3.1운동을 진행했다”며 “기독교와 천도교를 중심한 3.1운동의 지도자들은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 미국 대통령 윌슨이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하며 국제연맹을 조직하려는 시기에 3.1운동을 진행했다”고 했다.
이들은 “1차 세계대전 후에 식민지배를 받던 나라들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독립운동을 일으킬 정도로 당시의 민족지도자들은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장 신속하게 반응하며 거족적인 독립운동을 이끌었다”며 “특히 일본의 무단통치 하에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평화적인 시위를 진행해 313개군 가운데 311개군이 참여하는 거대한 국민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렇게 단합된 조선인의 함성은 세계에 조선독립을 명확하게 각인시켰다”고 했다.
또한 “3.1운동은 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의 기원이 되었다”며 “3.1운동 지도자들이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을 일으켰던 궁극적인 목적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함이었다. 일제에 저항해 자주독립을 외치는 것은 단순하게 항일운동으로 끝나서는 안 되었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원대한 목적을 추구하고자 함이었다. 이 목적은 대한제국의 회복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의 건국이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건국하되, 소련의 사회주의 체제를 추종하는 인민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근거해 미국의 헌법을 모범으로 삼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국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목적은 상하이에서 세워진 임시정부의 헌법에서 분명하게 제시되었다.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고 명시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그러므로 3.1운동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한 조선인들이 그 나라의 형태를 민주공화제로 정했고, 그러한 목표가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통해 완전하게 실현되었다”며 “그러므로 3.1운동으로 세워진 임시정부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 건국의 토대가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3.1운동은 독립선언서를 통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정신을 잘 계승해 대한민국 사회가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을 항해 나아가야 하겠다”며 “독립선언서는 3.1운동을 전개하는 목표가 ‘민족의 오래도록 변함없을 자유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3.1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우리가 독립국임과 자주민임을 선언했는데, 그러한 선언의 중요한 과제가 자유 발전을 추구하고자 함이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민의 자유 발전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나아가야 하겠다”며 “나라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 모든 국민이 자유를 누리며 자신들의 삶의 행복을 추구할 자유를 보장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고 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3.1운동에서 희생과 섬김을 통해 한국사회를 선도해 독립운동을 주도했다”며 “3.1운동에서 한국교회는 전체 인구의 1.5~2%정도인 30만명 정도의 신자를 가지고 있었는데, 감옥에 들어간 수감자와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은 20%가 넘는 정도를 차지했다”고 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은 당시에 가장 선각된 신앙심과 민족지도력을 발휘해 3.1운동에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며 “많은 지역에서 3.1운동을 일으키는 중심세력으로 활동했고, 교회의 조직을 통해 3.1운동의 전국적인 확산과 조직적 참여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당시에 교회가 이렇게 헌신적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을 때, 국민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며 “그 때까지 서양의 종교라는 인식을 가지고 기독교를 신뢰하지 않았던 많은 국민이 이제 기독교를 우리 민족을 사랑하는 종교요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종교라는 인식을 가지고 기독교를 지지하고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3.1운동 후에 많은 학생들이 기독교 학교로 진학했고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한국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며 “한국교회가 사회를 위하여 참으로 낮아져 섬기면서 진리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면, 다시 한번 한국사회를 선도하며 생명의 복음을 전파하는 능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가 사회의 낮은 곳을 섬기며 민족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3.1운동 104주년을 맞이하며 3.1운동에서 기독교가 했던 역할들을 우리 스스로 잘 인식할 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 잘 교육해야 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의 중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3.1운동에서 기독교의 역할은 거의 서술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이러한 기독교에 대한 역사왜곡을 시정하고 올바른 역사 서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하겠다”며 “우리는 3.1운동에서 우리 신앙의 선진들이 수고했던 역사적인 사실들을 잘 연구하고 교육하고 실천해 그 정신이 늘 우리의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게 해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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