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들을 유혹하는 슈가베이비 광고가 UCLA 대학 캠퍼스 인근에 게시돼 논란이다.

미국 명문대 UCLA 캠퍼스 인근 도로에 여대생들의 원조교제를 제안하는 광고가 버젓이 걸려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 이 원조교제 남녀는 흔히 슈가 대디, 슈가 베이비로 불리곤 한다.

실제로 치솟는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여대생들이 재력 있는 중년 남성과 데이트 하는 조건으로 돈을 벌고 있다. 젊은 여성을 찾는 남성들은 슈가 대디(Sugar Daddy), 또 그런 남성을 찾는 여성들은 슈가 베이비(Sugar Baby)로 불린다. 최근까지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을 중개해 주는 것이 보통이었다. 남성은 수천불, 여성은 무료로 회원 가입을 하고 서로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버젓이 여대생들이 다니는 길거리에 광고를 하는 것은 큰 논란거리다. 사회적으로 금기시 되는 원조교제를 여대생들에게 노골적으로 유혹함과 동시에 청소년 혹은 어린이들에게 유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슈가 베이비 사이트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슈가 베이비 등록율 1위는 뉴욕대학교였으며 10위는 하버드대학교였다. 명문대학교 학생들을 유혹하는 이유는 이 여대생들이 대부분 큰 학비를 필요로 할 뿐만 아니라 월스트릿의 금융인 등 소위 돈많은 화이트칼러와 어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만남을 법적으로 제약할 방법은 없다. 이들의 만남에서 성관계가 발생하고 이 관계에 대한 대가가 지불되는지 여부가 처벌의 기준인데 슈가 대디와 슈가 베이비의 관계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기 때문이다.

UCLA 앞에 게재된 빌보드 광고는 왕년의 포르노 스타인 브리 올슨이 캐스팅됐다.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사회적으로 유해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학생은 "저런 종류의 광고를 누가 허가했는지, 어떻게 하면 내릴 수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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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베이비 #원조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