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대주교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 ©램버스 회의 웹사이트 캡처

성과 결혼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면서 일부 지도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세계성공회 주교 모임인 램버스회의를 며칠 앞두고 저스틴 웰비 영국 성공회 대주교가 조기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웰비 대주교는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하고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 하는 한 2026년 정년 70세가 될 때까지 직위를 떠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15차 램버스회의를 며칠 앞두고, “나에 관한 것이 아니라 교회를 위한 최선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확실히 조언을 받을 것이고 내 건강이 괜찮고 사람들이 내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 은퇴하지 않겠다”고 했다.

웰비 대주교가 2026년 1월까지 재임해 약 13년 간의 임기를 마치면 반세기 만에 최장수 캔터베리 대주교가 나오게 된다.

그는 “조기은퇴에 대한 어떤 결정이든 기도와 다른 사람, 가족, 동료, 친구들과의 사려 깊은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성공회 교단이 10년에 한 번 개최하는 램버스회의(Lambeth Conference)는 165개국의 자치 회원 교회를 대표하는 주교들이 참석한다. 올해 회의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봉쇄 등으로 10년이 아닌 14년의 공백기를 갖고 열린다.

르완다, 나이지리아, 우간다의 주교들은 미국, 스코틀랜드, 웨일스 성공회 교회가 성직자들이 동성결혼을 주례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이와 별도로 6명의 다른 주교들은 동성 배우자가 초청을 거부당해 대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일부 교회 지도자들은 주최 측이 기후 변화와 같은 주변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회의를 보이콧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웰비 대주교는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비 대주교는 “참석 초대는 여전히 모든 주교에게 열려 있으며 성과 관련된 이슈에 대한 후속 토론 주제는 단 한번의 세션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종교미디어센터(Religion Media Center)에 따르면 동성결혼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교단의 입장은 올해 의제에 포함되며, 노예제도에 대한 배상요구와 기후변화, 전쟁, 이주 및 박해에 대한 논의가 예정됐다.

주교들은 “동성애는 성경과 양립할 수 없다”는 1998년 회의 결의안 1.10에 대한 투표를 요청할 수 있다.

최근 회의 기간 동안 요청될 주제 초안이 새로운 소책자로 출판됐다. 일부 요청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주제와 관련됐다. 처치타임즈에 따르면, 이에 대해 웰비 대주교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교회의 가르침에 대한 극적인 변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서로에 대한 더 깊은 사랑으로 이끌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교회로 부르시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의안 1.10을 재확인하라는 요청은 자메이카 성공회 주교인 하워드 그레고리(Howard Gregory)가 이끄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요청’의 일부다.

그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성공회는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인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수사와 현실 사이의 간격이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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