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Boston prayers

보스톤 마라톤의 폭발이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테러임이 밝혀지면서 전 미국이 초긴장 상태다. 96개국의 2만여 명 마라토너들과 그 주변의 관중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적 테러가 미국의 스포츠 현장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워싱턴DC와 뉴욕 등 주요 도시에는 테러 경계령이 떨어졌고, 보스톤 시내 역시 긴장 속에서 NBA 경기가 취소됐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상자는 150여명. 다친 사람들의 경우 다수가 팔 다리가 잘려 나가는 등 큰 부상을 입었기에 사망자 수는 현재의 3명에서 계속 늘어날 수 있다.

첫번째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나고 수초 뒤에 또 다른 폭발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그제서야 이것이 마라톤 축포나 장난이 아닌 실제 상황임을 인지하고 긴급 대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미 현장 도처가 선혈로 물든 직후였다.

일단 수사당국은 결승선 주변 쓰레기통에 폭탄이 설치됐던 것으로 보고 이와 관련 혐의가 있는 사우디 국적의 20세 학생을 조사 중이다. 이 폭탄은 군용 폭탄이 아니라 조잡하게 제작된 폭탄이지만 그 폭발력은 적지 않았다. 또 수사당국은 행사장 주변에서 큰 배낭 두개를 매고 다니던 흑인 남성도 뒤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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