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기독교 지도자 대화의 장 될 것”

서울시조찬기도회
서울기총 등 서울시조찬기도회를 준비하는 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 번째, 네 번째가 각각 서울기총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김진영 기자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원성웅 목사, 상임회장 이예경 목사, 이하 서울기총)가 오는 27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를 드린다.

서울기총은 이에 앞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 취지 등을 소개했다. 사무총장 박원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와 상임고문 정광택 장로, 정성길 장로(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사무총장) 등이 자리했다.

먼저 경과를 보고한 박원영 목사는 “한국 도시마다 그곳의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기독 리더십을 고취시킨다면, 지역과 도시의 복음화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서울시조찬기도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 목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교회가 정치권과 갖는 공식 조찬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가 있지만, 이는 국회의원만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서울시 49개 지역구 국회의원 뿐 아니라, 25개 구청, 서울시·구의원 등 약 580명의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모임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박 목사는 전했다.

아울러 박 목사는 서울시 뿐 아니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도 조찬기도회가 설립되기를 기대했다. 그는 “국민들을 위해서는 국회 정치 뿐 아니라 각 지역 정치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인 서울시에서 먼저 시작하는 지역 조찬기도회가 전국 곳곳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는 “하나님께서 한국을 해방시키시고 전쟁에서도 이기게 해주셨으며, 자유민주 국가로 우뚝서게 해주셨다. 그런데 그 정체성을 바꾸려고 하는 것에 대해 침묵할 수 없어 서울기총 대표회장을 맡게 됐다”며 “마찬가지로 서울시조찬기도회는 서울시와 자유 대한민국을 위한 기도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 목사는 “오는 27일 기도회 창립예배를 드리고, 그 이후에 얼마나 자주 기도회를 가질 지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절마다 한 번 씩은 가졌으면 한다”며 “그래야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의 대화가 좀 더 심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 목사는 “이번에 서울시조찬기도회를 창립하기로 한 것도 이처럼 정치인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정치 지도자들이 기독교와 대화를 하지 않고서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사실상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걸 무시하고 마치 기독교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 지도자들이 무리수를 두곤 했다”며 “우리나라 현대사 속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컸는데, 그걸 무시하는 지도자들 있었다. 서울시조찬기도회가 이런 것을 바로잡는 자리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주최 측은 오는 27일 서울시조찬기도회 창립예배에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울시 구청장 및 시·구의원 등 정치 지도자들과 서울기총 등 교계 단체 지도자들을 합해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배 대표기도는 두상달 장로(칠성산업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직전 회장)가, 설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가 할 예정이며, 서울기총 대표회장 원성웅 목사가 개회사를 전한다. 이 밖에 윤석전 목사(연세중앙교회),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 백석대 총장),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김선규 목사(수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 김진영 장로(육군대장), 애니챈 회장(오하나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순서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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