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아이작 목사
레스 아이작 목사. ©YouTube/TPi Zone

최근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이 조찬기도회 설교를 듣고 사임을 결정한 가운데 당시 설교를 전한 목사가 이 소식을 듣고 “겸손해졌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보수당 당수 후보인 자비드 장관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크리스 핀처 원내 부총무의 혐의를 알면서도 그를 임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사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비드는 즉시 사임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주말 난 총리에 대해 더 이상 신뢰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처음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왜 그랬는지 스스로를 계속 설득하려고 노력했으나, 할 수 없었다. 정말 힘든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일에도 사임을 결정하진 않았다. 아마도 총리에게 한 번 더 신세를 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며칠 후, 스트리트패스터스(Street Pastors) 설립자인 레스 아이작(Les Isaac) 목사가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린 의회 조찬기도회 설교를 전했고, 그는 아이작 목사가 전한 ‘책임과 성실에 관한 설교’를 듣고 결정을 내리게 됐다.

아이작 목사는 팀 패런 의원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나보다 더 나은 설교자가 있지만 하나님은 계획을 갖고 계셨다”라고 말했다.

자비드는 의회에서 전한 사임 연설과 언론 논평을 통해 아이작스 목사의 말씀이 그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 공개했다. 조찬기도회에서 아이작 목사는 성실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기도회에는 자비드를 비롯해 의원 1백여 명이 참석했다.

자비드는 “그곳에 목사님이 계시는데, 그저 그분의 설교를 열심히 듣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상하게 들릴 거라는 걸 알지만, 그 설교는 날 반성하게 만들었다. 그 때 나는 그곳에 앉아 그분의 설교를 듣고 결정을 내렸고, 그것이 청렴과 의무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사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상사에게 더 이상 당신을 위해 봉사할 수 없다고 좋게 말하는 것이 스스로와 국가에 대한 책임이고, 그것으로 끝이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아이작 목사는 “그 일이 다른 목회자들에게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목회자들을 비롯해 복음을 공개적으로 전하는 남성과 여성들은 우리의 말씀이 좋은 훈계나 설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권위와 능력과 영이 역사하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남성과 여성들에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통로가 되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는 정치인뿐만 아니라 모든 직업에 적용되는 청렴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교회의 정치인이든, 경찰관이든, 교사이든, 사회는 청렴한 남자나 여자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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