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기독교인
기도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기독교인. ©오픈도어

전 세계 50개국 정부 장관, 종교지도자와 활동가들이 종교와 신앙의 자유(ForRB)를 보호하고 지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정부 장관회의는 종교의 자유를 방어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5일과 6일 런던에서 개최된다.

2019년 영국 정부가 후원하는 트루로 보고서(Truro Review)를 감독한 필립 마운스스테판 전 트루로 주교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ForRB)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더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생중계 되는 이 회의는 영국 정부가 트루로 보고서의 권고를 수락하기로 동의한 지 3년 만에 개최됐다.

5백여명의 대표자들이 전 세계적으로 종교와 신앙의 자유(ForRB)가 직면한 현재 과제와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 논의한다.

피오나 브루스 종교자유특사는 “이 문제에 대한 행동을 합의하기 위해 대표들이 함께 하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회의가 왜 중요한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심지어 21세기에도 수백만 명이 교육이나 직업, 거주지, 정의나 자유, 심지어 생명까지도 박탈당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단순히 그들이 믿는 신앙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인들을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도록 여기 영국에서 회의를 주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틀에 걸친 세션에서는 조기 경고 신호, 디지털 영역의 도전, 청년들이 종교와 신앙의 자유 챔피언이 되도록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다. 신앙과 성별 때문에 위험에 처한 소수 민족 여성과 소녀들이 직면한 ‘이중 위험’도 다뤄진다.

‘Coalition for Genocide Response’ 공동 창립자인 에벨리나 오하프 박사는 “회의 기간 동안 종교 또는 신념의 정체성 때문에 협박, 괴롭힘, 박해를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종교나 신념 때문에 체포, 구금, 그보다 더 나쁜 상황에 처해 스스로 말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며 “모든 사람, 모든 장소에서 변화와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일하기 위해 그들의 메시지와 이야기를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안게로스 콥트정교회 런던 대주교, 마운스스테판 주교가 런던에서 공동으로 아침 기도회를 주최한다. 이 행사에는 대사와 종교자유특사, NGO 대표 등 100명이 넘는 대표단과 기조연설을 할 브루스 여사가 참석한다.

안게로스 대주교는 “종교나 신앙에 대한 침해는 같은 맥락에서 다른 많은 인권에 대한 침해를 나타낸다”라며 “이제 이 문제는 개인, 조직, 공동체 또는 국가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서는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했다.

그는 “종교와 신앙의 자유에 관한 영국 정부 회의가 중요한 이유”라며 “사랑하는 친구 필립 주교와 함께 또 다른 행사를 공동 주최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을 위한 협력의 정신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종교와 신앙의 자유(ForRB) 지지자, 시민 사회 활동가, 정책 입안자 및 종교 지도자를 초대한다”라고 말했다.

마운스스테판 주교는 “이 회의는 영국과 다른 국가 정부들에게 이 중요한 글로벌 문제를 추진할 완벽한 기회를 제공하며, 전 세계 수많은 신앙공동체의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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