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선한목자교회 ‘Worship With Jesus’ 집회 영상 캡처

선한목자교회에서 17일 열린 5월 ‘워십 위드 지저스(Worship with Jesus)’ 집회에서 유기성 목사가 ‘불 속에서 함께 하시는 주님’(다니엘 3:24~2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고난이 없기를 구하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바라보는 눈이 뜨이길 바란다”고 했다.

유 목사는 “우리가 아무 어려움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사실 지나고 보면 어려운 일이 하나도 없는 사역이나 선교 여정, 인생은 없다. 어려움이 있을 걸 예상하는 게 훨씬 더 정확하다. 그런데도 우리가 어려움이 없게 해 달라고 계속 기도했던 이유는 무엇이 진짜 중요한 건지 몰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어려움이 없는 것이 하나님의 응답이고 축복이라 생각한다. 지나고 보면 힘든 일이 없는 인생을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물론 어려움이 없게 해 달라는 기도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하나님께서 책망하시지도 않는다. 그런데 영적인 성숙함이 부족한 단계다. 어려움이 있냐 없냐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나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눈떴냐는 것이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어려운 일이 다 놀라운 간증이 되고,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된다”고 했다.

이어 “편안할 때 우리에게 유익함이 오지 않는다. 내 삶이 다 편안하다면 나쁠 일은 없지만 그게 우리에게 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아무 어려움이 없고 모든 게 다 잘 풀리면 감사할 조건이다. 그러나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은 그 상황이 우리에게 유익하진 않다. 우리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낙심하거나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길 바란다. 그 어려운 상황이 우리에게 대단히 유익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본문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신상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불에 던질 거라는 왕의 명령 앞에 절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나온다. 이들은 풀무불에 던짐을 받았는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셨다. 풀무불에 던짐 받았다가 죽지 않고 살아난 것이 기적이다. 그보다 더 놀라운 기적은 풀무불에 던짐받기 전에 했던 세 친구의 신앙고백이다. 그들은 풀무불에 던짐 받을 위협 앞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고백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믿음이 우리에게 도전을 준다”고 했다.

유 목사는 “청년의 때를 돌아보면 부끄러운 것이 어려움, 고난을 당할까봐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은퇴할 시점에 가만히 제 삶을 돌아보니까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고난이 많았다. 인생에 부딪히는 고난 때문에 그때는 죽을 것 같고 다 끝날 것 같았는데, 지나고 보니까 이 고난이 그렇게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게 깨달아졌다”고 했다.

이어 “고난이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과 고난이 있는 삶을 지나간 사람의 삶이 다르다. 고난은 그 고난 자체로 평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고난을 극복 못 하니까 형편이 좋은데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생긴다. 고난을 극복할 수 있게 되면 고난은 유익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고난을 면제시켜주지 않는 것이다. 고난을 면제시켜주는 게 우리에게 더 해롭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고난이 필요하다. 그 고난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나치 수용소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던 코리 텐 붐은 수기에서 ‘기차가 터널 속으로 들어가 어두워졌다고 해서 당신은 기차표를 찢어 버리거나 기차에서 뛰어내리지 않겠지요. 그냥 여러분은 조용히 앉아서 그 터널이 지나가기를 기다릴 것입니다’라고 했다. 어두운 터널이 지나가기를 잠잠히 기다리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우리 인생에도 예측하기 어려운 고난이 닥친다. 그때 꼭 기억해야 할 건 이 고난이 나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 고난에 핵심이 있는 게 아니다. 그 고난 중에서 나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만났느냐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그 풀무불 속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 불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이제부터는 고난이라는 문제를 기억할 때 그게 얼마나 힘드냐, 두려우냐, 슬프냐는 관점으로만 보면 안 된다. 거기서 주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 고난의 자리에서 비로소 주님이 함께 계시는 것을 보는 눈이 열리게 된다”고 했다.

유 목사는 “그들과 하나님이 함께 계신 것을 느부갓네살 왕도 봤다. 우리가 불 속에 들어가는 것 같은 일을 만날 때, 내 주변 사람이 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는 걸 보게 되는 시간이라는 사실을 믿음으로 취해야 한다. 이것이 축복이고 신앙의 역전이다. 우리가 어려움이 없거나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하지 말고, 내 주변 사람이 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바란다. 그런 불 가운데 던짐 받는 것 같은 일이 없을 때는 주님이 나와 함께 계셔도 다른 사람이 보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고난을 마다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느브갓네살 왕은 그들이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왕도 무서워하지 않고 신상에 절하지도 않고 하나님에게만 언제나 충성스러워했다고 고백한다. 우리 주변 사람들이 내가 어떤 믿음으로 주님을 믿고 있는지를 보고 있다. 우리의 모든 삶의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믿음을 고백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리가 사람들 앞에 담대하게 믿음을 고백하면 손해 보고 고난을 당한다. 그런 순간이 올 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믿음으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면 불 가운데서 주님이 함께하심을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중국교회가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중국 교회의 지도자들을 만나 보면 절대 중국교회를 불쌍하게 여기지 말아 달라고 고백한다. 중국교회는 지금이 굉장히 유익한 때다. 중국교회가 문화대혁명 때 끔찍한 고난과 핍박을 거치면서 얼마나 영적으로 강해지고 순결해졌는지를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이 문화개방을 하면서 급격하게 부흥했는데, 타락하는 현상도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금 중국교회에 다시 굉장한 어려움이 왔다. 다시 문이 열리면 알게 되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교회가 굉장히 정결해지고 영적으로 강해졌을 것”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고난이 꼭 우리에게 해롭기만 한 게 아니다. 해롭기만 하면 하나님이 허락지 않으신다. 우리에게 유익하니까 주신 것이다. 고난 없는 삶, 고생도 없고 실패도 없고 슬픔도 없는 삶을 하나님께 기도하지 말라. 그 기도는 응답받기도 어렵다. 오히려 진짜 기도해야 할 것은 ‘in the fire’ 불 속에서 함께 하시는 주님을 내가 보게 해달라는 기도다. 어렵지 않은 삶을 살겠다는 건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 불 속에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나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그 고난은 완전한 영적인 역전을 일으키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믿음을 가지려면 불 속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불 속에 들어가는 상황에서야 주님을 찾는 사람은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깨닫고 좌절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14장 13절에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하셨다. 주 안에서 사는 사여야 주 안에서 죽게 된다. 불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것도 똑같다. 불속이 아닌 것 같은 일상의 삶 속에서 주님과 동행해야 불 속에서 주님과 동행할 수 있다. 이것이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자고 권하는 이유”라고 했다.

유 목사는 “요한복음 14장 16~18절에서 주님은 우리가 불 속에 들어갈 때만 함께하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우리의 모든 일상의 삶 속에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약속이 실제 성취된 사람이 불속을 던짐 받은 것 같은 상황이 올 때도 두려워함이 없게 된다. 사드락, 메닥, 아벳느고는 불속에서만 주님을 만난 사람이 아니다. 그들의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은 담대할 수 있었다. 이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은혜”라며 “불 속을 거니는 것 같은 상황이 아닐 때 여전히 주님과 함께 걷고 있다는 게 분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체험이나 기적이 있어야 분명하게 믿어질 거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누가복음 24장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부활하신 주님을 눈으로 보고 말씀하시는 걸 육성으로 들었는데도 마음이 달라지지 않았다. 예수님은 그런 그들에게 계속 말씀을 들려주셨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가장 분명하게 만나는 은혜의 도구가 성경이다. 말씀이 지금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심을 계속 증언해주고 있다.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믿게 되길 바란다. 거기서부터 불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믿음의 역사가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유 목사는 “돌아보니까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이 고등학생 시절 평범한 주일예배였다. 그때 ‘모든 믿는 성도 안에는 예수님이 계시다’는 전도사님의 설교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것에 붙잡혀서 50년을 살았다. 단순히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걸 머릿속으로 아는 게 아니다. 주님과의 관계가 지난 50년 동안 여러 번 기복을 겪으면서 꾸준히 깊어져 온 것이다. 그 은혜로 40대를 지나고 50대를 지나고 여기까지 온 거다. 예수님 그분을 붙잡는 것이 가장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인생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불 속에 던짐 받은 것 같은 상황이 반드시 이런저런 모양으로 온다. 그때를 준비해야 한다. 그게 바로 주님과 동행함이다. 늘 일상 속에서 주님과 동행함이 없는 사람은 불 속에 들어가서 주님을 만나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불가능해 보인다. 우리가 영적으로 주님과 더 깊어지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주님과 동행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했다.

이어 “주님과 동행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 사람에게 예수님과 동행하자고 하는 교회의 영적인 분위기는 지금 이 시대에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일어날 수 있는 토양이 된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에 대해서 믿음을 분명하게 갖고, 그 믿음을 도전하고 함께 나누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일은 앞으로 한국교회와 우리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고등학교 시절과 20대, 30대를 거쳐 와서 이제 65세가 된 시점에 와서 돌아보니까 믿음의 눈을 열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다. 그러면 주님과 동행하는 간증들이 여러분의 삶과 한국 교회 안에 수도 없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더 이상 힘든 일,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제 십자가에 정리하길 바란다. 오히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구하길 바란다. 불 가운데 던짐을 받는 일이 있더라도 거기서 함께하실 주님을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보게 되기를 원한다고 구하길 바란다. 그러면 주님이 정말 기뻐하실 것이다. 불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다가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과 함께하는 자가 되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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