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2022년 3월 9일 치른 대한민국의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구했다고 외치고 싶다. 미국의 태평양전쟁 승리로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을 맞은 한반도는 38선 이북은 김일성이 북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인 공산주의 국가를 건국하였고, 38선 이남은 이승만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을 건국하였다. 이 땅의 60대 이상의 노인들은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의 참혹성을 경험한 세대이다. 아울러 해마다 되풀이되는 보릿고개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구호물품을 받아 연명하며 자식세대에게 이어질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맸다. 수많은 군인들은 군대에서 문맹을 깨치고 행정을 배우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정신으로 월남전에서 베트콩과 싸우며 전역 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열사의 나라에서 사막바람도 견디며 가정에 송금하였고 귀국하여 포항제철을 세우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오늘의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이룩한 세대이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듯이 21세기 대한민국의 노인들은 노후준비의 부족과 자식세대간 갈등과 고령화 등 몸과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암울한 현실에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노인들은 한 마음으로 망가져 가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들을 구했다고 생각한다. 6.25 전쟁 때는 온 몸을 던져 침략자 공산주의자로부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구했고, 이후에도 북한 김일성 도당의 끊임없는 대남적화야욕과 침략에도 굴하지 않고 싸우면서 한편으로는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마음 하나로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을 이룩한 것이다. 60대 이상 노인들이 자긍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다. 현재 40~50대 우리 자녀들의 어린 시절에 우리가 일한다는 핑계로 자녀들에게 소홀했으며 밥상머리 교육도 부족했음을 인정한다.

이제 21세기 대한민국의 60대 이상 노인들이 해야 할 역할은 세상이 변했음을 스스로 인식하여 부족한 점은 공부하고 솔선하여 가정을 돌보며 대립하기 보다는 자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손주들의 교육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컴퓨터의 발명과 인터넷과 모바일 폰의 발명으로 세상은 완전히 변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아울러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으로 바뀐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보라. 우리는 실시간으로 전쟁의 참화를 안방에서 시청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이를 보면서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살상하고 있는 러시아 군과 그 독재자를 전 세계 시민들이 어찌 용서할 수 있겠는가? 이는 우리가 전 세계인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하나의 사례임을 증명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대에 역행하는 통치행위로 탄핵을 받음으로써 박정희로부터 이어온 산업화 기득권 세력은 망했다고 단언한다. 박정희의 향수를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은 유신독재체제를 기억하고도 박정희 대통령의 통치력과 애국애족의 정신과 국가의 눈부신 발전과 번영을 기대하며 그 딸인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기대한 것과 달리 박근혜는 친박이니, 진박이니 하며 패거리 정치를 일삼았으며 국민과의 소통은 고사하고 보통사람들이 하는 정상적인 출근도 하지 않고 구중궁궐 청와대에 들어앉아 대한민국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늙어가는 몸이나 치장하며 비선실세를 둔 것에 국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촛불혁명에 선동하는 무리도 일부 있었겠지만 대다수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던 것이다. 이들 산업화 세력은 시대의 변화를 깨닫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정부가 문재인 정부다. 국민들은 민주화와 운동권 세력인 문재인 정부에 많은 기대를 했다. 대통령의 취임사도 멋졌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점심을 한 후 커피 잔을 들로 영내를 활보하며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나 멋졌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모든 것이 진심이 아닌 쇼로 드러난 것이다.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들은 깨달았다. 언론보도를 통해 청와대의 참모 중에 선전선동의 모사꾼이 처음부터 끝까지 쇼를 하는 모습을 알아차린 것이다. 아울러 민심을 살펴야 할 대통령은 부지런히 현장을 찾기보다는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할 수 없는 정책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화자찬으로 일관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치를 떨며 절망했다.

특히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전 세계가 지구촌이 된 21세기 대한민국에서 80년대의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으로 일관하는 운동권의 무능과 부패가 국민들을 절망시켰다. 더욱 더 분노하게 한 것은 이들의 위선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다.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끼리끼리 자기편만 챙기는 이들의 더러운 위선과 부패와 무능이 대한민국의 법치와 상식을 엄청나게 후퇴시키고 국민들을 절망시켰다. 이들은 북한의 김일성 3대세습 독재체제를 옹위하는 노동당원과 인민군대가 자기들과 출신성분이 좋은 자기편인 평양시민들만 챙기고 나머지 대다수 북한 주민들을 노예로 삼고 꼭두각시로 감시하고 지배하는 북한괴뢰정권과 다름이 없는 행위를 일삼았다. 이에 국민들은 분노했으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서울시민들이 오세훈을 압도적으로 지지함으로써 심판을 한 것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빙으로 선출된 윤석열 당선자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다. 이제는 통합의 시대이고 국민이 하나가 되어 미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헌법을 근본으로 무너진 법치를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의 상식과 시스템으로 나라를 경영해야 한다. 국민 통합은 분열된 마음을 어루만지고 사실에 근거하여 법에 따라 명명백백하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에서 전직 두 명의 대통령의 책임을 물은 것은 잘 하였지만 국민통합을 위해서 이들을 오래 전에 사면을 했어야 했다.

산업화 세력과 운동권 세력이 실패하고 망한 결정적 이유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인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역행하는 우를 범했기 때문이다. 세상은 완전히 변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실시간 소통하며 공감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반도체와 데이터가 세상을 주도하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0과 1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우주공간에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은 물론 산악이든 사막이든 무인도든 세계 어느 곳이든 모바일 폰만 가지면 소통이 가능하고 임무수행이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비밀이 없고 꼼수가 통하지 않는 오픈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은 미래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윤석열의 새로운 정부는 창조의 질서와 국제질서를 잘 인식하고 거시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활용하고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13장 마지막 절에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라는 말씀이 있다. 신약성경의 히브리서에 믿음 장이 있고, 고린도전서에는 사랑 장이 있다. 그렇다면 소망 장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든다, 신구약 성경전체가 소망 장이다. 소망은 꿈과 비전을 품고 이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국가의 흥망성쇠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고 계신다. 세계사를 보면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국가의 운명은 전능하신 하나님과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주도했다.

유럽의 어느 학자가 20세기에 큰 사건이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소련 공산당의 멸망이요, 또 하나는 일본이 동양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이 됐다는 것이다. 그는 21세기를 예측했는데 하나는 중국 공산당의 멸망이요, 또 하나는 대한민국이 복음통일 되고 잃어버린 만주벌판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가슴이 뛰는 말씀이다. 필자의 소망은 미국이 유대인과 청교도의 정신으로 서양의 중심국가가 되었듯이 대한민국도 하나님을 믿는 인재들이 주도하여 복음통일하며 동북3성과 연해주 옛 땅을 회복하여 더 큰 대한민국, 세계 초일류 통일강국을 만들어 동양의 중심 국가로써 우뚝 서서 세계사를 주도하고 복음을 전하는 선교강국을 꿈꾸는 것이다. 아울러 서양의 중심국가인 미국과, 동양의 중심국가인 더 큰 대한민국이 상호 동맹을 강화하고 더욱 더 긴밀히 협력하여 전 세계를 주도하는 날이 이르도록 소망한다. 위대한 대한민국이여 독수리같이 비상하라!

신동만(국군중앙교회 장로, 예비역 육군소장, 정치학 박사)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동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