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종 박사(좋은나무 기독학교 교장, 다음세대연구소 대표)
김희종 박사(좋은나무 기독학교 교장, 다음세대연구소 대표) ©약대교회 영상캡처

약대교회(담임목사 송규의) 교사.부모교육 세미나에서 지난달 26일 김희종 박사(좋은나무 기독학교 교장, 다음세대연구소 대표)가 ‘성품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김희종 박사는 “우리는 어떻게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성품, 예수님의 성품을 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 좋은 성품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부모, 교사, 어른들의 말 한마디에 의해서 다음세대가 좋은 성품을 만들 수 있다. 다음세대가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하나님과 예수님의 성품이 필요하다. 열정, 성적, 좋은 직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통해 이 시대를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음세대에게 성품의 개념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그 성품을 어떻게 연습할지를 알 수 있다. 성품이란 한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의 표현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래와 우리의 사명들, 앞으로 있을 모든 일을 계획하셨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만드신 그 도면을 안 보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어른들의 성품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완벽한 성품은 하나님의 성품이다.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성품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헷갈리게 된다”고 했다.

그는 “좋은 성품은 어떤 성품일까. 당연히 하나님과 예수님의 성품이지만 진정한 좋은 성품은 위기와 갈등 상황에서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느냐는 능력이다. 우리가 상황이 좋고 모든 계획했던 것들이 이뤄지는 상황이 되면 그 누가 와도 좋은 성품처럼 행동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진정한 좋은 성품은 어려운 환경과 위기 속에서 그것을 어떻게 감당햐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좋은 성품을 만들 수 있을까. 첫 번째, 성품은 눈에 보인다. 두 번째, 성품은 관계에서 나타난다. 세 번째, 성품은 습관이다. 좋은 성품을 통해 좋은 습관을 갖고, 좋은 습관을 통해 좋은 행동을 할 수 있게끔 한다. 성품이 순차적으로 변하고 그것들이 습관이 되는데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다음세대의 요청들은 바로 그다음 날부터 변화되는 삶을 원한다. 아직까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다음세대에게 바로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구원의 확신이 있냐고 하면 안 된다. 경험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이 주신 그 은혜를 통해 감동을 받으면 그 누구도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네 번째 성품은 예의다. 다섯 번째 성품은 말이다. 이 다섯 가지를 겹친 것이 바로 대화다. 성품은 대화에서 판가름 난다. 배려는 나와 다른 사람을 잘 관찰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관찰하지 않고 이야기해버리는 순간 하나도 공감하지 못한다.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 말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다음세대를 가르치려고 하기보다는 잘 관찰해주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박사는 성품 대화의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성품 대화의 기술 첫 번째는 생각이 바뀌는 기술, 질문법이라고 한다. 상대에게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고 그 해결법을 찾게 한 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스스로 생각을 열게 하는 방법이다. 먼저 ‘어떻게’ 라는 말로 시작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 아이가 자기가 잘못한 부분을 시인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미래지향적인 질문이 필요하다. 미래적인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 나간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이면 어떻게 하시겠어?’ 라는 질문을 다음세대에게 해야 한다. 질문을 통해서 아이들 스스로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론 직접적인 질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성품 대화의 기술 두 번째는 감정을 바꾸는 기술이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내 아픔과 슬픔을 아신다는 은혜에 감동받는 순간 힘든 것을 다 잊어버린다. 다음세대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통해 경험해야 한다. 적극적인 경청은 상대방이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세대에게 경청한다는 것은 이 안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주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귀 기울이심에 대한 감동과 은혜가 있다. 다음세대도 똑같다. 경청을 통해 상대방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면 다음세대가 마음을 열고, 그때부터 말씀이 들어가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세 번째는 행동을 바꾸는 기술이다.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피드백을 전달해서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해 행동을 변화시키는 기술이다. 그다음 성품칭찬은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파워풀한 도구이다. 다음세대의 성품과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칭찬하는 방법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다음세대에게 칭찬하는 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도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게 한정되어 있다. 감사가 넘쳐나고 칭찬이 넘쳐나면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성적도 걱정 안 할 정도로 차고 넘친다”고 했다.

김 박사는 “중요한 건 성품의 원리로 훈계하며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성품 훈계라고 해서 훈계를 안 할 수는 없다. 훈계를 안 하고 내버려 두는 것 또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여호와의 기업이란 걸 우리가 어느 순간부터 잊고 있다. 우리는 청지기다. 다음세대를 우리의 자녀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우리의 뜻대로 훈계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모른다. 잘못된 훈계를 통해서 죽어가는 다음세대가 너무 많다”며 “우리가 훈계와 징벌을 헷갈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징벌의 목적은 어떤 행동의 위반에 대한 벌을 가하는 것이다. 훈계는 벌을 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어느 순간부터 훈계를 징벌이라고 이해한다. 내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훈계가 징벌이었기 때문에 나도 똑같이 하는 것이다. 징벌의 관심과 초점은 과거의 잘못이다. 다음세대를 우리가 훈계 안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잘못된 훈계를 통해서 아이들이 죄의식,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진짜 하나님의 훈계는 무엇인가. 훈계의 목적은 첫 번째, 교정과 성숙을 위한 것이다. 가. 훈계함으로써 다음세대가 교정되고 교정을 통해 성숙한다. 두 번째 훈계의 관심과 초점은 미래의 발전이다. 앞으로 이 아이가 가지고 있는 미래의 바른 행동이다. 세 번째 훈계의 태도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다. 분노가 아니다.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를 훈계하면 아이들은 안정감을 가진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훈계하지 않으면 실수하고 감정이 들어간다. 감정이 들어가면 사탄이 틈탄다”고 했다.

그는 “훈계는 왜 중요할까? 훈계를 통해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좋은 습관은 좋은 성품에서 시작된다. 또한 진리로 하는 훈계, 하나님 말씀대로 하는 훈계는 자녀를 살린다. 훈계는 자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존중으로 하는 훈계는 자녀의 마음을 자라나게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훈계의 목적은 잠언에 나온다. 자녀를 잘못됨으로부터 보호하여 더 멋진 사람이 되길 소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에게 지혜를 주기 위함이고, 자녀를 성장하도록 독려하기 위해서이다. 부모를 통해 이들에게 하나님의 지식뿐만 아니라 성장하도록 독려할 수 있는 그것이 우리가 가진 사명이고 책임”이라고 했다.

이어 바람직한 훈계의 단계를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는 가르침의 단계다. 지식전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본을 보이는 것이다. 아이가 성경을 읽기 원하면 같이 성경을 읽어주고, 아이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원한다면 부모들의 삶 속에 하나님과 예수님의 모습이 보이도록 해줘야 한다. 두 번째는 훈련의 단계다. 자녀가 지도받은 영역에서 숙달되도록 돕는 것이다.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고, 잘못된 개념을 정리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앞서 행해진 지도나 훈련이 잘 따르도록 행동을 취하는 교정의 단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교정의 목적은 자녀의 의지를 바로잡아주어 자녀를 훈련하는데 있다. 다음세대가 훈계를 통해 좋은 생각, 좋은 감정, 좋은 행동을 할 수 있게끔 끊임없이 해야 한다. 올바르게 교정하려면 먼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안 세우면 자기감정으로 하게 된다. 계획을 세웠으면 미리 다음세대에게 알려주고, 미리 경고해야 한다. 계속 거역하면 교정의 계획대로 단호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교정하기 전에 부모가 자녀에게 묻고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아이가 훈계를 받으면서 이건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하지 않고,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교정한 후에는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교정했음을 알려줘야 한다. 마지막은 교정의 단계에서 그치지 말아야 한다”며 “한 번 해서 바뀌는 다음세대는 없다”고 했다.

김 교수는 어린 시절 자신이 가진 아픔들을 하나님의 메시지로 쓰셨던 경험을 간증하며 “우리가 성품훈계법, 성품대화법을 통해서 준비하지만 실수할 수 있고 잘못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패 또한 하나님 아버지께서 완전한 길로 우리에게 역사하신다. 내 인생 속에서 내가 가진 아픔과 슬픔이 주님의 간증이 되고 그것들을 하나님께서 쓰신다. 혹시 상처받았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다음세대에게 메시지로 쓰시고, 내가 만약 상처를 줬다면 하나님께서 그 상처 준 것까지 완전한 계획 속에 다음세대를 세우실 것을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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