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제11회 총회
한교연 제11회 총회가 진행되는 모습.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 제11회 총회가 16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대 재적 207명 중 참석 88명과 위임 38명을 합한 126명이 참석으로 과반수인 104명을 넘겨 총회가 성수됐다.

이날 총회에선 현 대표회장인 송태섭 목사가 단독 입후보해 총대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제11회 한교연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어 신임 상임회장으로 김학필 목사·김효종 목사·원종문 목사가 선출됐고, 서기에는 홍정자 목사가 임명됐다.

대표회장직을 연임하게 된 송태섭 목사는 “올해 교단 14개와 단체 5개 등 총 19곳이 한교연에 가입했다. 다른 연합기관과도 소통하면서 통합의 길을 분명히 마련하겠다. 한교연은 한국교회를 보호하고 지키면서 한국교회 연합의 삼겹줄을 이뤄내 복음의 지경을 넓히겠다. 성경으로 돌아가 교회의 정체성을 지키고 파수꾼의 역할을 견지해 악법 제정을 막아 내겠다”고 했다.

이어 “연합기관 사역은 신임 대표회장 한 사람의 역량으로 되는 게 아니다.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바로세우기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한교연 제11회 총회
(왼쪽부터) 신임 상임회장으로 선출된 김효종 목사, 원종문 목사, 신임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신임 상임회장 김학필 목사, 선거관리위원장 권태진 목사 ©노형구 기자

앞서 1부 개회예배에선 양병희 목사(증경 대표회장)가 ‘들어야 할 소리’(이사야 55: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주변에는 수많은 소리들이 들린다. 희망을 주거나 절망에 빠뜨리는 소리들도 있다. 진실과 거짓이 섞인 모습도 보인다. 이런 혼돈의 시대에 영적인 지도자인 여러분은 양심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며 “양심이 밝지 못하면 마음이 어두워지고 분별력은 없어진다. 시대의 위기란 양심의 소리를 외면하는 데 있다”고 했다.

이어 “역사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이 역사는 장차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유산이자 거울로, 반복되는 실패를 막아야 한다. 이는 국민과 시민의 소리이자 내 나라를 사랑하는 목소리”라며 “바닷물에 섞인 3%의 소금이 바닷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이처럼 그리스도인도 세상의 소금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오늘 본문도 우리 한국교회에게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은 서로 분열돼 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우리 영혼과 한국교회 및 민족이 살 것”이라며 “의인 10명이 없어서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 성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붙들어 주시길 기도한다”고 했다.

이어진 축하패 및 공로·감사패 수여식에선 서정환 목사(예장 순장 총회장)·안충수 장로(한국기독교기념관)가 축하패를, 김옥자 목사(한교연 여성위원장)·김희신 목사(통합피어선)·김병근 목사(한교연 서기)·박요한 목사(한교연 명예회장)가 공로패를, SUR코리아 정호영 대표가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

한교연 제11회 총회
한교연 제11회 총회의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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