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 목사
김형민 목사가 침신대 신학 컨퍼런스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침신대 영상 캡처

한국침례신학대학교(김선배 총장)가 14일 ‘지구환경과 생태위기’(신학적 성찰과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라는 주제로 2021 신학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강연에는 김형민 목사(빛의자녀교회 담임)가 ‘하나님을 찬양하라(미래세대와 환경)’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김 목사는 “모든 생명체는 하나님의 재산이다(신10:14). 그리고 또 창세기 9장 9~1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약속하시고 후손에게 약속하셨는데 모든 생명체에게도 약속을 하셨다. 즉 성경에는 모든 생명들에게도 언약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마귀의 모습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파괴하는 것인데, 이렇게 다른 생명체들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동물들에게 무슨 원죄가 있겠는가”라며 “인간이 원죄를 지었고, 또한 청지기라는 사명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다. 그래서 근원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인간들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 앞에 그리고 청지기의 자리로 겸손하게 돌아가야 한다”며 로마서 8장 19절을 인용해 “그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곧,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원뜻을 행해줄 때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은 인간의 모든 죄가 모든 피조물로 고통을 가져오고 절망하게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셨던 최초의 명령, 창조명령 이 모든 것들을 잘 섬겨주고 지켜주라는 그러한 일을 감당할 수 있게 되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시148장 1~13절을 인용해 “원래 하나님은 이 모든 생명체들을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 대해 그런 존재로 만들어 놓았다”며 “우리의 수준은 기껏해야 바이올린, 피아노 정도로 듣지만 하나님은 워낙 크신 분이시기 때문에 별과 큰 광명체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시148:3) 하나님은 그것을 듣고 기뻐하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찬양이라는 것을 우리 인간은 자신의 한계에 놓고 보지만 하나님의 그 스펙트럼으로 보면 너무나도 광활한 것”이라며 “눈송이들을 보면 엄청 다양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왕관보다도 훨씬 더 정교하고 아름답다. 금세 떨어지고 금세 녹아질 것들인데도 하나님은 너무나도 아름답게 만들어 놓으셨다. 이것을 인간이 해방할 자격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우리가 찬양할 때,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 행복을 공유하시고 영광을 받으신다. 우리가 하나님의 즐거움을 방해야 할 자격은 없는 것”이라며 “시편 145장 9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긍휼을 베푸시고 그 지으신 모든 것에 사랑을 베푸시도다’고 했다. 하나님은 당신이 만드신 것에 대해서 사랑을 베푸시는데 우리는 ‘짐승이나 혹은 미물이다. 듣지 못한다. 우리하고 두뇌 수준이 다르다. 클래스가 다르다’고 하면서 얼마나 함부로 대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조차도 사랑을 베푸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우리도 하나님을, 하나님이 만드신 것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산업화 이전보다 훨씬 지구의 온난화는 이루어져서 현재 1.2도 정도인데, 0.3도만 더 올라가면 1.5도가 되며, 이것을 재앙의 마지노선이라고 표현한다”며 “만일 1.5도에서 2도까지 상승되면 지구는 스스로 파괴 행위를 시작하고 2100년이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것이 세계의 학자들이 예상하는 우려”라고 했다.

이어 “신학자들이 신학적인 조명을 주고 성경적 해석을 줘서 모든 교회들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결국 이 지구는 ‘인재’, 결국 사람 때문에 발생하는 재앙이 된다”며 “즉 이기심, 욕심, 정욕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인재가 되는 것이다. 아직은 돌아갈 수 있는 기회기 있기에 교회는 교회대로, 학자들은 학자대로 양심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실천 방안들을 함께 연구하고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생태학적 선교 전도에 힘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예수님의 피가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와 화목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지만, 동시에 모든 생물체와도 화목할 수 있는 길”이라며 “창조 세계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선교의 일환이고 또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자연의 주인, 모든 만물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이시다, 모든 것들이 주 앞에 무릎 꿇게 함으로써, 인간이 자기의 자리로 돌아감으로써, 다른 생명체들에게도 회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기독교인의 환경운동은 비기독교인의 환경운동과 비슷해 보여도 뿌리가 다르다”며 “세상이 주관하는 환경운동은 자신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교회가 주관하는 환경운동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 아버지의 재산을 지켜야 한다는 간절함과 정체성에서 출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경 재앙을 인해 우리 자녀들의 생명과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지속할 수 없다”며 “우리 아이들의 입에서 찬송이 끊어지지 않게 하려면 환경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구의 생태 균형이 인간의 죄로 인해 파괴되었고 결과적으로 우리도 함께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다. 교회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이기심에 대해 회개를 촉구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크리스천들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써 세상보다 먼저 그리고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에 앞장서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파괴되고 있는 지구를 향한 애통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전문적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학적 선교사를 양성해야 한다”며 “2021년 지구 환경과 생태 위기를 위한 한국침례신학대학의 신학 컨퍼러스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생태보호를 빼놓을 수 없다’는 성경적, 신학적 토대를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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