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기증식 참석자들이 파키스탄에 보낼 우루두어 성경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하 공회)가 11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성서사업센터에서 서원경교회(담임 황순환 목사)의 후원으로 파키스탄에 <우루두어 성경> 3,263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식에서 황순환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성경에 근거하여 예배하고 선교하기 위함이다. 그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 파키스탄에 우루두어 성경을 보급함으로 이슬람권에 있는 사람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공회 권의현 사장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슬람의 핍박 속에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힘을 줄 것”이라며 “그리고 그들이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이다. 파키스탄에 성경을 후원해 주신 서원경교회 황순환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성서공회 안토니 라무엘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성경 보급 사역이 가능하도록 저희를 후원해 주신 서원경교회와 황순환 담임목사님께 감사를 표한다. 이 성경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지키도록 도울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공회에 따르면 서남아시아에 위치한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 2억 2천 5백만 명 중 97%가 이슬람교를 믿고 있는 나라다.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로 오랜 문화와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테러와 빈곤의 문제로 고통받는 땅이 되었다고 한다.

공회는 ”파키스탄은 인도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교전이 일어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으로 전도와 선교에 큰 제약이 있다. 또한 파키스탄의 많은 국민들은 빈곤한 생활 속에 생활하고 있다. 특히 소수의 기독교인들은 사회적 차별 속에서 의식주를 채우기도 버거운 상황이라 성경을 구입하는 것은 꿈꾸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했다.

파키스탄성서공회는 성경을 바탕으로 한 문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글을 배운 사람들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쉬워지고, 성경을 읽으며 신앙을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시골 마을과 빈민가를 중심으로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보급해 신앙생활에 활력을 주고 있다고 한다.

공회는 “후원되는 <우루두어 성경> 3,263부를 통해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의 신앙이 굳건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성경 속 예수님의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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