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북한 침투… 北 MZ세대 韓 드라마 보며 동요
대북전단, 인권 등 자유사회 가치 알리는 중요 정보
자유사회 경험한 탈북민, 평화통일 역군 되게 하자”

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케이팝 등 한국 문화가 북한 사회에 유입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를 활용해 북한의 인권과 자유 등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3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논평에서 “한류가 북한까지 침투하고 있다. 한류의 확산은 북한 곳곳에서 열리는 장마당이 한몫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봉쇄와 국제 제재, 수해 등이 겹치면서 북한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하는 가운데 청소년들 가운데 퍼져나가는 케이팝(K-pop) 때문에 북한사회가 심각한 체제 위협을 받고 있다고 외신(外信)이 전하고 있다. 남측 문화의 침투를 막기 위해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1980년대 동구권이 무너지기 전 영향을 끼친 후기 전체주의 경향(a post totalitarian tendency)을 말한다”고 했다.

이들은 “최근 뉴욕타임즈는 세계적인 K팝그룹 BTS 배낭을 메고 그들의 노래를 듣는 것이 북한 청년들의 경향임을 보도했다. 20대의 군인들은 오락을 통해 ‘피 땀 눈물’ 춤을 췄다가 3명이 체포 되었고, 징역형을 받은 사실을 보도했다. 그들을 북한 MZ세대라고 말한다”며 “북한의 MZ세대들이 자신들은 기근과 음식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동안 한국의 젊은이들은 경제문화대국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행복에 겨운 생활을 하고 있음을 한국 드라마를 통해 보면서 더욱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그리하여 김정은이 ‘중국으로부터 밀반입된 자본주의 문명의 도입으로 북한 체제가 위협을 받고 있으며 그것을 막지 못한다면 결국 무너질 수도 있음’을 훈시했다고 한다”며 “김정은은 한국문화와 케이팝을 ‘악성암’으로 규정하고 특별 단속에 나섰다고 한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인 케이팝(K-pop)이 2천년대 장마당 중심으로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다”며 “김정일 사망일에 모여 추모 대신 한국 아이돌 춤을 추는 MZ세대까지 있다고 한다. 케이팝 등 한류를 통해 일어나는 소리 없는 문화충격을 통해 북한에 자유민주주의 문화를 이식함으로써 북한사회가 동요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케이팝과 드라마는 북한 가정을 흔들고 있다”며 “우리는 민간단체의 노력으로 문화차원에서 최신 유행하는 케이팝 등 신문화를 적극적으로 북한으로 공급되는 길을 모색하고 남한의 문화를 통해 북한 가정이 서서히 자유세계를 이해하는 방편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케이팝이 북한사회를 자유민주주의로 녹이는 문화무기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자유민주주의의 탁월한 문화 자산인 케이팝이 북한에 스며들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자유경제체제와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소개되어 북한사회를 녹이는 문화무기로 정착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또 “정부는 대북전단 금지법을 폐지하고 북한에 자유로운 정보가 들어가도록 허용해야 한다”며 “최근 들어 아직은 미약하지만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문화로 인해 북한 체제가 동요되고 있음을 국내외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오히려 북한사회에 남쪽 정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탈북자들을 교육하고 사회적으로 정착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는 탈북민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대북전단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대북전단은 북한 사회에 자유사회의 가치(케이팝, 인권, 행복과 자유 사상)를 알리는 중요한 정보원”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잘 정착시키고 이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와 행복과 인권의 가치를 알리는 진정한 자유통일의 역군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행복을 전할 수 없다. 생명의 소중함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인권을 전할 수 없다. 이들이 한국사회에 바르게 정착된 삶이 바로 북한 사회에서 억압되고 단절된 삶에 대한 자유사회의 승리라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된다”고 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탈북민들의 자유는 단순한 정치적 자유가 아니라 마음에 평안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도록 해야 한다”며 “이들이 예수를 믿고 내적 자유를 누리며 삶을 영위하면서 이들의 정착된 삶을 통해서 남한의 자유와 문화를 북한 고향으로 반입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교회는 남북통일과, 북한 청년층으로부터 확산되는 한국문화 정보에 복음을 담고 북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미래의 통일 주역인 이탈주민들을 돌보아야 한다”며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는 억압적 북한체제에서 고통을 당하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이 개선되도록 하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권리를 보장받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국내의 기독교 기관과 통일을 준비하는 단체와 연합하여 한국교회는 북한 동포들을 외면하지 말고 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저들과 소통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샬롬나비는 “독일정부가 통일된지 3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동서독 주민 사이의 문화적 차이와 격차를 좁히려 노력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사회의 통일의 문제도 궁극적으로는 남북한 동포 사이의 문화적 삶의 차이를 극복하는 문제”라며 “이를 위하여 탈북민들은 케이팝 등 한류를 직접 체험한 자유사회의 경험(인권, 자유, 행복, 신앙의 가치 체험)을 갖고 북한의 고향 주민들에게 나눌 수 있는 중개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들을 평화통일의 역군으로 잘 훈련하는 것이 요청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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