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도서『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규장

다큐멘터리 영화 <부활>에서 부활의 중요한 증인으로 출연했던 천정은 자매는 2012년 수술조차 할 수 없는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20년 5월까지 80차 항암치료를 받으며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인 사람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겪었던 일들과 받았던 은혜를 저서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에 담아내 간증하고 있다.

이 책은 △순식간에 뒤바뀐 인생 △특별한 선물 △고통 중에 만난 주님 △두려움과 당당하게 맞서기 △천국 소망이 낳은 기적 △생명의 주권은 오직 주께 △날마다 부활합니다의 7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천국 소망이 낳은 기적'이 눈길을 이끈다.

천 자매는 "암 재발 후 2차 항암을 시작한 지 일주일째, 항암 내내 39도에 가까운 고열과 35.6도까지 떨어지는 저체온증을 반복했다. 너무 어지러워서 절로 눕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고 체력이 떨어짐을 느꼈지만, 복음을 전하는 순간만큼은 놀랍게 회복되었다. 또한 주님이 사역지로 주신 수업들을 늘려주시며 담대함을 부어주셨다"라며 "주말에 교회에서 지체들을 만나고 토요 찬양예배를 드릴때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몸에서 에너지가 마구 솟아났다. 예배는 아주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고, 토요일까지도 정상적이지 않았던 내 체온은 신기하게도 주일 아침만 되면 순식간에 정상으로 돌아왔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처음 경험하는 건 아니었다. 2013년 이 교회에 처음 왔을 때도 항암 중이었다. 그때도 똑같은 증상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내 몸 아니고 주님 몸이니까 알아서 해주세요'라고 기도하며 교회로 갔다. 그때마다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힘이 솟았다. 3차 항암 후에 검사를 하고 다음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항암이 잘 들으면 똑같은 치료를 반복하고, 아니면 약을 바꿔야 했다"라며 "보이는 상황은 희망이 없었지만, 주님은 병약한 모습을 없애주시며 주님의 일에 집중하도록 자꾸 기회를 주셨다. 암 환자 같지 않은 얼굴로 말씀을 전하니 만나는 사람마다 신기해하며 경청했다"라고 했다.

이어 "내게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이 선명하게 보인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며,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니 오직 천국 문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천국 문을 향해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들어가고 싶다. 그리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만 하다가 가고 싶다. 보이는 현상에 속지 않고 육체의 시간이 다할 때까지 인도해주시는 그 길을 걷고 싶다. 이 땅에서 주어진 모든 순간을 오직 예수님으로 채우고, 그분 앞에 떳떳하게 서기를 소망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내가 수많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공동체와 중보기도에 힘입어 매번 똑같은 부활 복음을 선포하며 내 영도 함께 살아나는 기적을 매일 경험케 하셨다. 이미 죽은 목숨인 나를 주님이 다시 살리셨다. 오직 위의 것을 바라보며 진정한 내 미래를 꿈꾼다"라며 "어느 날 예배 중에 주기철 목사님의 영상을 보며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 선 내 모습을 그려봤다. 통증이 극심해서 잠 못 들고 사시나무 떨 듯 떨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그동안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중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당하시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무서워서 애써 외면했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는 사랑하는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당하시는 고통을 보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

천 자매는 이어 "예수님을 영접하자마자 주님은 내게 사랑의 공동체를 향한 눈을 열어주셨다. 그 전에는 내게 주님의 사랑을 전해준 공동체가 마귀로 보였는데, 눈이 뜨이자 한 명 한 명이 천사로 보였다. 부활하신 주님 앞에 선 자만이 십자가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귀한 복음 앞에서 죄와 피 흘리기까지 싸워 주님의 생명책에 기록될 자격이 있는 자로 살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통증은 악한 영이 내 마음을 두렵게 하려고 주는 것임을 알았다. 그 후부터 통증이 올 때마다 악한 세력을 물리치는 기도를 더 해갔다. 2016년 1월, 암이 폐와 기도에 번지고, 무릎뼈에도 보이며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기도로 통증에 맞서니 두려움이 없었다. 예수님을 믿기 전, 나는 '부활'이라는 말이 이상하리만큼 싫었다. 그래서일까, 전도할 때 자꾸 그 단어를 돌려서 말하곤 했다. 그런데 주님의 음성을 듣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 회개했다"라며 "내 믿음의 원천은 오직 부활이다. 부활이 믿어지니 십자가와도 짙은 관계가 생겼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부활을 전하자 몸에 힘이 넘쳤고, 복음을 전할 때도 상대의 영혼 없는 눈동자가 살아나는게 보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6년에 들어서면서 간증 집회 초청이 끊이지 않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담대하게 했다. 부활 자체를 전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 싶었다. 마음을 다잡고 강대상에 올라 기도했다. 이후 한 주도 빠짐없이 집회 제의가 들어오며 집회의 모든 순서를 주님이 이끌어가셨다"라며 "바쁜 시간을 보내던 중, 척추에 암이 더 커졌다는 말을 들었지만, 자세히 보니 암이 아니라 '새 뼈'가 보였다. 당시 나는 폐에 전이된 암을 치료하고 있었고, 뼈에 암이 있으면 뼈가 부식되면서 무너진다고만 들었기에 의사의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끝으로 천 자매는 "뼈 사진을 보자 암이 갉아먹은 자리에 새 뼈가 하얗고 촘촘하게 메워져 있었다. 이는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얼마 전에 통증이 기적처럼 사라진 것과 같이 주님이 베푸신 은혜라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쁘게 부활 복음을 전했을 뿐인데, 내 입으로 외친 복음이 내 귀로 들어가서 내 몸도 덩달아 건강해진 것 같았다"라며 "이후 간증 집회를 다니는 중에 오른쪽 골반에서도 새 뼈가 자라났다. 집회 중에도 주님은 선물을 주시듯 새로운 암 환자들을 계속 만나게 하셨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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