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1년 민족의 전통 명절 추석 논평’을 16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고유 명절인 추석은 우리가 기독교인으로서 고유문화와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며 이 시간은 가족 친척들의 만남의 시간이며 세상을 사는 인생살이 경험담을 나누면서 삶의 지혜를 함께 나누는 귀한 시간이기도 하다”며 “코로나 팬데믹이 1년 9개월 지속되는 사회적 어려움 가운데서도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친척 친지와 소통하여 연대와 정과 우의를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추석은 농경민족의 추수감사절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일반 은총”이라며 “추석 명절은 기독교인들에게 낯선 이방의 명절이 아니라 바로 이 명절의 수확을 주신 분이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가 만나는 친척과 친지들에게 알려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반 은총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수확의 즐거움을 주시는 하나님의 베푸신 일반 은총을 알리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추석엔 고향을 방문하는 풍습이 있다”며 “포스트모던 시대라는 모래알처럼 흩어지기 쉬운 시대에 추석이라는 명절은 가족과 사회를 공동체로 다시 결속시키는 사회적 계기가 된다. 교회와 신자는 이러한 추석을 가족과 공동체의 결속과 단합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이러한 명절에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이 축제의 시간에 기독교인들은 공동체 단합에 기여해야 한다. 자기 과시가 아니라 겸손과 모범과 양보로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교회는 추석 제사에 대해 우상숭배라고 참여를 금기시키는 것은 가족 전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제례준비에도 전혀 참여를 하지 않는 것도 기독교 전도를 위해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절을 하지 않더라도 참여하며 제사 음식을 만드는 일에 도와 드리는 마음을 표시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제사 전에 그리스도인은 어른들에게 공손하게 기독교 신앙을 설명하여 양해를 미리 구하고 친척(親戚)들이 절을 할 때 떠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것을 허락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1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한국교회 안에는 불신 가정에 며느리나 사위로 들어가 몇 년 동안 시댁이나 장인 장모 어른들을 잘 섬기고 인간적인 신뢰를 얻은 후 이들을 기독교 신앙으로 인도한 젊은 며느리나 사위들의 간증들이 적지 않게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추석을 추수감사와 연결시켜야 한다. 추석을 단지 농경사회의 축제로 소급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이것을 성경의 수장절과 연결시키고 오늘날 우리 사회에 바로 소개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단지 중동 지방의 민족신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신 보편 지구촌의 하나님이신 것을 알리고, 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서구 기독교의 추수감사절을 우리 민족에게 소개하고 연결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그러기 위해서는 추수감사절을 이미 수확이 끝날 11월 셋째주 미국식 추수감사절에 맞추지 말고 첫 수확물과 수확의 기쁨이 넘치는 가을 초에 있는 명절 추석에 맞추어 지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은 한국교회가 매 추석 때 교인들 중심으로 해야 할 문화선교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또한 “추석에 즈음하여 북한 동포, 탈북자, 그리고 우리 사회의 소외자들을 생각하면서 저들과 한국사회의 풍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며 “유엔을 통해 북한 동포에게 물자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한국 사회에 들어와 있는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에서 통합될 수 있도록 저들을 수용하고, 우리 사회의 소외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교회와 선교단체는 추석 명절을 맞아 탈북민 친목회를 열어서 이를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이제까지 해온 고향교회 방문과 미자립교회 지원 운동을 추석 명절을 계기로 활성화해야 한다. 도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그래도 다른 일을 찾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농어촌 목회자의 경우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고향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주는 것은 한국교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목이고 잔치가 될 추석이 없어졌는데, 비록 고향에 가지 못할지라도 친절한 휴대전화와 문자로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목사님과 고향 교회를 격려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한 때”라며 “추석을 맞이해 고향을 방문하는 신자들은 반드시 자기의 출신 그리고 가까운 고향 교회를 방문하고 미자립 교회에 방문해 헌금하고 사랑과 관심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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