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목사님
김영한 목사님 (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2021년 3월 주간뉴스에 주식 중독자들이 상당해 늘었다고 보도되었어요. 2020년에 비해 상담률이 56% 증가했고요. 무료 5천 5백 건 이상이 주식 중독으로 상담을 해 왔다고 해요.

'빚투'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빚을 지면서까지 투자를 한다고 말이지요. 이런 사람 중 상당수는 자신이 주식 혹 비트코인 중독자라는 것을 모른다고 해요. 이렇게 빚을 지면서 투자는 하는 사람들이 사회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도 상당수 있어요.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가정불화, 이혼, 횡령, 불안&우울, 자살로 이어져요.

기성세대만 주식, 빚투, 소비에 중독된 것만은 아니에요. 2020년 3월 3일 헤럴드 경제 신문은 이런 데이터를 발표했어요.

"요즘 젊은이 중 50%가 백화점 명품을 구입한다. 주식을 하는 20대는 28%, 30대는 무려 39%이다. 재테크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은 59%이고, 현재 우리나라는 젊은이 20대~30대 대출은 11.5조로 43%이다. 젊은이 중 인생 목표를 '물질로 풍족'으로 대답한 사람은 72%다."

이런 젊은 다음 세대는 물질뿐만 아니라 성적으로 아주 개방적이에요. 성경 속 돈과 성중독에 빠진 사람은 누구일까요? 거짓 선지자 발람이에요!

발람은 물질을 좋아했던 사람이었어요. 민수기 22~24장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발람은 선지자였어요. 하지만 돈과 성적으로 타락한 선지자였지요. 모압왕 발락이 낙타에 은금 보화를 싣고 선지자 발람에게 보냈어요.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요구했어요.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허락지 않으셨어요. "저주하지 마라!" 이렇게 단호히 거절하였어요.

그런데 모압 사신들이 은금을 더 싣고 다시 왔어요. 발람은 보물에 마음이 끌렸어요. 그래서 밤에 하나님께 기도해 보겠다고 말했어요. 하나님께서는 다시 저주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러나 발람이 원한다면 따라가도 좋다고 하셨어요. 발람은 물질을 얻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그들을 따라갔어요.

하나님께서 바알 산당과 비스가 산을 기점으로 해서 네 번을 말씀해 주셨어요. 발람이 꼭대기에 올라갔어요. 하나님께서는 "저주하면 안 된다! 축복하라!"라고 하셨어요. 네 번 중 한 번이라도 저주하면 발락이 보화를 얻을 수 있었지요. 그러나 저주하지 못하도록 하셨어요.

그때 발람이 꾀를 내었어요.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망하게 할 수 있는지 발락에게 살며시 알려 주었어요. 이스라엘의 족장들과 제사장들을 데리고 이방신들의 제의를 보도록 하였어요.

그 당시 이방신들에게 하는 제의는 성적 행음이었어요. 이방인들은 바알과 아세라 신들 앞에서 행음을 통해 신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고 하였어요. 이를 통해 다산의 결과를 가져온다고 믿었어요. 신전들에는 남창들과 여창들이 수없이 많았어요. 행음의 장면을 본 이스라엘은 음란에 빠졌어요.

발람은 이스라엘이 성적 쾌락의 중독에 빠져 여호와의 진노를 받게 하였어요. 이스라엘 백성 2만 4천 명이나 죽고 두령들은 목매달려 죽었어요(민 24:1-5).

물질주의에 빠진 발람은 이스라엘이 이방신들의 제의에 동참하도록 만들었어요. 발람은 돈을 탐욕스러운 선지자였어요.

우리는 발람과 같은 길을 가고 있지는 않은가요?

도박을 좋아한다면 발람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에요. 로또도 그렇고요. 로또가 왜 안 좋은 것일까요? 하나님은 한 번도 성경에서 벼락같은 부자가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땀을 흘리고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하셨어요. 하나님은 한 번도 일확천금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기독교 중독 연구소의 유성필 소장님은 교회를 다닌 신자였어요. 신학교를 다니기도 하셨는데요. 그런데 도박 중독에 빠졌었어요. 결혼할 때 이미 도박으로 1억 5천만 원 빚을 지고 있었어요. 도박으로 인생을 날렸다고 중독 세미나 때 나누어 주셨는데요. 유 소장님은 스포츠 도박인 토토에 빠져 인생을 망쳤다고 하셨는데요. 나중 상담사로 상담한 한 젊은이는 스마트 폰으로 도박을 하다가 32억 원을 잃었다고 했어요. 한 번 도박에 빠지면 나오기가 쉽지 않지요. 그러나 유 소장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도박 중독의 피폐함에서 벗어났어요. 지금은 다른 중독자를 구하려고 헌신하고 있어요.

거짓의 소리를 들어 물질적 탐욕에 빠져서는 안 돼요! 발람 선지자가 추구했던 길로 들어서면 안 돼요! 예수님도 사탄에게 절하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시험을 받으셨어요.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지요.

발람은 이방적인 이스라엘을 이방의 제의, 특히 성적 타락에 들어가게 만들어 이스라엘을 피폐하게 만들었어요. 하루아침에 이스라엘 2만 4천 명을 죽게 만들었어요.

몇 분이나 음란물을 지속해서 시청하면 음란물 중독일까요?

어떤 전문가는 하루 87.35분 동안 한 행동을 계속하면 중독에 빠진 것이라고 해요. 물론 음란물 중독을 시간으로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는 하루에 1시간 30분 이상 음란물을 보고 있다면 중독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해요.

김영한 목사(품는 교회 담임, Next 세대 Ministry 대표)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