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은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에 처해진다는 게 하나님 말씀이다. 하나님은 악인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그들을 변화시키거나 아니면 전멸시켜 버릴 수 없었던 것일까? 기껏해야 백년도 못 사는 제한된 삶에서 저지른 악 때문에 그들은 영원히 고통받아야 할까? 차라리 그들을 지옥으로 보내지 않고, 전멸시켜버리는 게 덜 잔인한 선택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지옥은 진짜 존재할까? 크리스천은 지옥의 존재를 믿는가? 왜 사랑의 하나님이 사람들을 영원한 지옥으로 보낼까? 지옥의 교리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은 다루기에 별로 즐겁지 않다. 몇 년 전 방송인 낸시랭 씨가 질문했듯이 사랑이 많다고 알려진 하나님이 사람들을 지옥으로 보낸다는 점은 사랑의 하나님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들을 양산해 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지옥의 존재는 크리스천마저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C.S 루이스와의 대화', '나니나의 마음' 등으로 유명한 기독교 작가 로버트 베라드(Robert Velarde) 씨는 이같이 지옥과 관련된 핵심적인 질문들을 다루었다. 글 내용은 포커스온더패밀리(focusonthefamily) 사이트에서 원문으로 접할 수 있다. 아래는 번역본이다.

성경에서 지옥은 종종 불로 묘사된다
성경에서 지옥은 종종 불로 묘사된다 ©픽사베이

<지옥에 대한 정의>

지옥을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지옥이 무슨 의미인가부터 명확히 해야한다. 신학적으로 말하자면, 지옥의 교리는 개인적인 종말론과 관련된다. 종말론은 '세상의 마지막 날'과 요한계시록에 대한 다양한 해석 등과 관련해 널리 알려진 용어지만 개인에게 적용하면 개별 영혼의 '최종 상태'를 뜻한다. 즉 인간 영혼의 궁극적이고 영원한 종착지가 천국인지 지옥인지에 관한 질문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죄악에 빠진 인간들에게 구원을 약속했지만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제안을 받아들인 건 아니다. 결과적으로 예수를 거부한 사람들은 지옥으로 가게 될 운명에 처했다.

<성경과 지옥>

지옥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개념이다. 심지어 C.S 루이스도 지옥에 대해 "만약 내게 기독교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면, 지옥보다 기독교 교리에서 없애버리고 싶은 교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어 "그러나 지옥은 성경과 특히 주님이 가르친 메시지에 전적으로 부합한다"고 부연했다. C.S 루이스는 그의 저작 '고통의 문제'(The Problem of Pain)에서 지옥은 성서적으로 뒷받침되는 교리이며, 오랜 세월 기독교 교회가 받아들여온 개념일 뿐 아니라 루이스 본인이 평가하기에도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지옥의 교리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종 놀라게 하는 점은 예수가 지옥에 관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는 사실이다. 성경학자들은 예수가 천국에 관한 언급보다 지옥에 관한 언급을 더 많이 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마태복음 5장 29절-30절, 10장 28절, 11장 23절, 13장 40절-41절, 13장 49절-50절, 22장 13절, 마가복음 9장 43절-48절, 누가복음 12장 5절 16장 19절-31절 등 참조) 이런 구절들은 '노만 레오 가이슬러'(미국의 기독교 조직신학자 및 철학자)의 조직신학 제10장, 제4권 - '교회와 최후의 것들'에 편찬되어 있다. 마태복음 25장 31절 - 43절은 그리스도가 영원한 지옥에 관해 했던 이야기들의 대표적인 예시를 제공한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지옥, 그리고 하나님의 본성>

그리스도는 지옥에 관해 많이 언급했다. 그가 지옥을 수차례 말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들 앞에 닥친 끔찍한 지옥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데 있었다.

지옥 교리의 또 다른 측면은 그것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는 하나님의 본질과 관련 깊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그 자신은 전적으로 죄가 없으며 거룩하고 정의롭다. 이는 거룩하지 않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앞에 설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리를 거부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 다른 곳에 놓이게 된다. 하나님의 본성이 사랑이라는 의미는 하나님이 어느 누구에게도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 대신 인간을 설득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는 존재임을 뜻한다.

<지옥, 그리고 인간의 본성>

성경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더 이상 하나님이 모든 생명을 창조하고 "보시기에 좋았던" 상태가 아니다. 타락해버린 인간은, 이전의 영광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 지금 인간의 실존은 하나님의 도덕 기준을 어겨버린, 다시 말해 죄 가운데 놓인 상태다. 이쯤에서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지옥은 진짜 존재하는가? 정답은 그렇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인간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놓았다. 그 제안을 따르거나 거부하는 것은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에게 달렸다.

지옥은 논의하기에 유쾌한 주제는 아니지만 지옥을 성서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옥에 관한 교리와 지옥 교리에 반대하는 주장에 대한 답변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크리스토퍼 W. 모건'과 '로버트 A. 피터슨'의 '지옥론-불타는 지옥'을 참조하면 좋다. 또, C.S 루이스가 쓴 '고통의 문제'에서 지옥에 관한 챕터를 참조해도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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