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묵 목사
안희묵 목사가 15일 전국 침례교회 연합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영상 캡처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가 ‘2021 RISE UP BAPTIST’라는 주제로 전국 침례교회 연합기도회를 14~25일(12일간)간 저녁 7시 30분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서 개최한다. 15일 둘째 날에는 안희묵 목사(멀티꿈의교회)가 ‘새로운 소망의 시작’(사28:5)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안 목사는 “믿음은 내 관점과 생각, 경험에서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하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관점, 영적인 관점에서 세상 사람들과 다른 차원으로 나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됨, 또 나의 하나님으로 믿으면 우리의 존재가 형통하고, 행복하게 되는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에서 ‘그날’은 하나님이 회복시키시며, 구원하시고, 치유하시는 그날, 교회와 성도들이 마음껏 모여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는 그날, 우리의 눈물이 기쁨의 찬양이 되는 그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이라며 “(이것은)낙관적인 생각이 아니다. 지금 괴롭고, 답답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새로운 소망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련하고 우둔한 우리의 생각으로 불평·원망해서는 안 된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 예언의 말씀을 전할 때 남유다는 웃시야 왕이 52년 동안 통치하던 시대였다”며 “물질적인 풍족함을 누렸지만, 하나님에 대한 예배와 섬기는 신앙은 형식적이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심판이 임한다고 이사야를 통해 예언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어려운 시절,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여 한국교회가 부흥이 되었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많은 교회들과 성도는 고난을 이겼지만, 풍요는 이기지 못했다. 하나님의 축복을 이기지 못했다. 마치 자신들의 능력으로 교회가 되고, 교회는 오지만 그들의 믿음은 점점 무너져 갔고, 교회 수는 많아졌지만, 한국교회의 순결한 영성과 믿음은 바닥을 쳤다. 이러한 때 코로나는 저주와 재앙이 아니라 우리를 흔들어 일깨워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고, 우리의 새로운 소망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저버린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심판과 책망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책망하고 심판만 얘기한 것이 아니”라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다시 돌아오면 새로운 소망을 시작하게 하시겠다고 희망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사야의 이름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이다. 어쩌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하게 코로나 사태를 통해 말씀하신다. 오늘의 고난과 시련이 우리를 향한 저주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다시 새롭게 만들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허락하신 은혜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목사는 “새로운 소망이 우리에게 임하려면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며 “먼저, 남은 자의 신앙으로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 시기 믿음으로 살고, 신앙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믿음이 약한 성도들은 교회를 멀리하고 예배를 잘 드리지 않고 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떠나면 결정적일 때 인생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 없이 잘 되는 것, 기도하지 않고 잘 되는 것, 예배 드리지 않고 성공한 것은 성공한 것이 아니”라며 “모래 위에 집을 지은 것과 같다. 새로운 소망은 남은 자에게 주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야는 우리를 죽게 하는 죽음의 장소가 아니라 우리를 훈련시켜 낮추시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는 영적 훈련의 기간”이라며 “광야는 성도들이 알곡인지 쭉정이인지를 가려내는 기간이다. 그리고 남은 자와 떠난 자를 분별해 내는 시험의 기간이다. 광야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알지 못하고 불평하고 도망갈 길만 찾는다면 광야는 남은 자를 만드는 축복의 장소가 아니라 실패자로 끝내는 저주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로 이긴 자의 믿음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먼저, 우리는 가치투쟁해서 승리해야야 한다. ‘가치투쟁’이라는 것은 나의 이익을 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 참된 가치, 유일한 가치인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고 힘쓰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신앙투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한 거룩투쟁, 하나님 앞에 구하기 위한 기도투쟁, 이 세상 가치관을 따르지 않고, 말씀대로 살기 위한 말씀투쟁, 결국 우리는 이긴 자의 믿음으로 승리하기 위해 신앙투쟁에서 이겨야 이긴 자의 승리와 명예를 얻어 새로운 소망의 승리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가 남은 자 한 사람으로 살아가면 교회가 살고, 한 사람이 이긴 자의 믿음으로 승리하면 민족이 산다”며 “한 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우뚝 서 있으면 우리 교단이 살고, 우리 교단이 한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면 한국 민족에게 새로운 소망이 시작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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