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미션포럼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 어떻게 세울 것인가
황덕영 목사 ©기독일보DB

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성령이 이끄시는 선교적 교회’(행13:1~3)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황 목사는 “성경에서 선교적 교회의 모델을 꼽는다면 단연코 안디옥 교회일 것이다. 안디옥 교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사도행전 13장은 사도행전의 분수령이 된다”고 했다.

이어 “이 말씀은 사도행전의 중심 구절인 1장 8절의 말씀대로 세계선교의 문을 여는 시작점이 된다”며 “살아계신 주님을 전하는 복음은 생명력이 있어서 예루살렘의 울타리를 넘어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 그 중심 에 안디옥교회가 있었고, 바울과 바나바 는 이 교회로부터 파송을 받아 전도여행 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복음전파의 상황을 통해서 선교의 주체는 교회도 아니고 사람도 아니며 오직 성령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며 “성령이 충만한 교 회라야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그러면 성령께서 이끄시는 선교적 교회의 특징과 비결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첫째는 성령으로 하나된 공동체”라며 “공동체가 하나되지 않고는 선교적 사명을 완성해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지 않고,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서 세상에 복음이 흘러가기를 바랄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안디옥 교회의 중심인물 5명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바나바’는 구브로 섬 출신으로 정통 유대인이고,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은 히브리식 이름을 가졌으나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이라며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지금의 리비아 출신으로 루기오라는 이름으로 봤을 때 로마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며, 또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은 어린 시절을 헤롯과 함께 보낸 헤롯 가문의 사람, 즉 불의한 권력집단에 속한 사회 고위층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사울은 과거에 교회를 지독하게 핍박했던 사람이다. 당시 배척의 대상 이었던 이방인, 흑인을 비롯해 교회 핍박 의 전력을 가진 바울까지 이런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하나가 되어 교회 공동체를 이루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며 “특히 그들이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가 되어 성도들을 이끌었다는 사실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며,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처럼 안디옥교회는 성령으로 하나된 교회였기에 선교를 감당해 낼 수 있었다”고 했다.

황 목사는 “둘째로 선교적 교회는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교회”라며 “말씀 없이는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없다. 1절에 안디옥교 회 구성원 중 첫번째로 ‘선지자와 교사’ 를 소개하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그들은 말씀을 전담한 말씀의 사람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선지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선포하는 자이다. 그들은 ‘넓은 길로 가지 말라’, ‘주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으라’고 외치며 말씀을 선포했다”며 “성도는 누구나 이런 선지자적 사명을 가지고 있다. 말씀으로 도전하고 선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교사는 말씀을 가르치고 풀어서 설명하는 자이다. 모든 성도는 교사의 직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녀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부부가 서로 말씀을 나누며, 이웃에게 말씀을 설명하고 가르쳐야 한다. 예수님의 지상대명령인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도 우리의 사명이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며 “이 처럼 안디옥교회에는 선지자와 교사를 통해 말씀이 살아 있었기에 성령의 능력으로 선교를 할 수 있었다. 성도는 가르치든지 배우든지 해야 한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셋째는 기도가 살아 역사하는 교회”라며 “안디옥교회는 헌신이 동반된 기도를 드렸다. 그들은 삶을 드렸고 주를 섬기며 금식했다”며 “봉사와 헌신이 동반된 기도가 있었기에 안디옥교회는 살아계신 성령님이 역사하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모든 성도는 교회에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봉사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며 “십자가의 길은 기도로 걸어가야 갈 수 있다. 기도 없이 성령의 능력은 나타나지 않는다. 18세기 초 보헤미아에서 살던 모라비안들은 로마 가톨릭의 개신교 탄압을 피해 독일로 이주한 복음주의자들로, 24시간 동안 릴레이로 기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기도를 바탕으로 이들은 남아프리카공 화국과 청 제국, 페르시아 등에서 활발한 해외선교를 벌였다. 기도가 살아있는 공동체였기에 놀라운 선교의 역사가 일어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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