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정교회=희랍정교회) 승무원 전도

정교회는 카톨릭, 개신교와 함께 기독교 3대 종파 중 하나다. 정교회는 기독교라고 하지만 신학적(마리아 숭배사상)으로 전혀 다르다. 정교회를 총칭하여 그리스 정교회라고 부르는데, 그리스 문화권 내에서 자라나고 전파되었다는 의미에서 그리스 정교회로 부른다. 현재는 지역별로 국가 명칭을 붙여서 호칭한다. 발칸, 구동구권 및 코카서스 지역 정교회가 있는데 키프러스,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알바니아, 핀란드, 러시아, 중국, 미국 등지의 정교회가 있으나 역사나 조직에 있어 미약하다. 한국에는 서울 마포에 1개가 존재하고 있다.

그리스 정교회와 개신교 신학의 차이는 로마제국이 붕괴하고 서로마와 동로마로 나뉘면서 비롯된다. 서로마는 로마카톨릭이, 동로마는 콘스탄티노플에 자리 잡는다. 성경은 대략 비슷하나 권수의 차이가 있다. 로마카톨릭은 성상을 우상숭배하고 정교회는 성상을 금지하고 있다. 단 성화는 따르고 있다. 로마카톨릭은 1개의 교회로 움직이고, 정교회는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다. 로마카톨릭은 서유럽과 남아메리카에 주로 퍼져있고, 정교회는 그리스, 터키 및 동유럽 쪽에 주로 퍼져있다. 로마카톨릭은 마리아의 위치가 신격에 가깝고, 정교회는 마리아를 신의 모친으로 존경을 표하고 있다. 개신교는 로마카톨릭에서 분리되었다. 평택항에 정박하는 정교회는 매우 다양하다.

선박 위에서 유럽 승무원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선박 위에서 유럽 승무원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DAY 1

새해 첫 승선이다. G 사장을 만나 #9~10게이트로 간다. 바람이 세차고 너무 춥다. 배는 앞으로 3시간 후 출항이다. 시간이 없다. 점심시간이라 많은 승무원이 휴식을 취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틈을 타서 나는 결신서 양식과 설문서, 영원한 생명 복음 전도지를 나누어주고 곧장 6~7명이 있는 탁자에서 자기소개를 하고 복음을 전한다.

그중에 슬그머니 도망하는 승무원도 있으나 끝까지 복음을 듣는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전도를 시도한다. 너무나 잘 들어 준다. 그리고 주로 유럽 정교회 승무원들에게 질문을 많이 한다. 그래야 내가 말을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항 승무원예배는 특성상 개신교의 예배와 달리 미리 약속된 예배가 아니기 때문에 오직 성령께서 인도하지 않으면 단 한 명의 영혼도 예배가 불가능하다. 성경공부도 마찬가지로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서 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 따라서 나는 새벽기도를 통해 성령 충만함을 받아 평택항에서 국내 타문화권 예배와 성경공부 사역을 한다.

평택항은 타문화권 승무원들에게 설문과 결신서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나서 반응을 묻는 데는 아주 효과적이다. 평택항의 수많은 승무원을 한 번에 영접시키는 것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오직 삼위일체께서는 하실 수 있다.

오늘따라 국제전화를 하는 유럽 정교회 승무원이 전화를 가져오지 않아 나는 또 다른 승무원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한다. 역시 복음을 잘 받아들인다. 영생의 선물을 주고 기도제목을 적고 그를 위해 기도해준다. 정말 감사하다. 타문화권 선교는 정말 멋있고 아름답다.

DAY 2

오늘은 날씨가 어제보다 훨씬 덜 춥다. 아내와 유럽 정교회 승무원을 전도하기 위해 평택항으로 간다. 가다 보니 윈도 브러시가 말을 잘 듣지 않아 평택항만에 가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 얼마 전만해도 활기차던 평택항도 싸늘하다. 일단 활기차던 항만에 배가 뜸하고 자동차 역시 없어 항구는 어느 때보다도 싸늘했다.

경기도 평택의 경제 상황이 말이 아니다. A사가 법정관리로 들어가고 나니 항만은 뭔가 빠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시내에서는 속절 모르는 ○○노조가 파업을 하고 보니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런 위기에도 꼭 해야 할 일은 모든 족속에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절대로 게을러서는 안 되며 물러서서도 안 되는 주님의 지상명령이다. 오늘도 G 사장과 컨테이너 터미널에 갔다. 배는 낡았다. 한국인 선장이고 주로 유럽 그리스 정교회 승무원들이 있었다. 들어서니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나는 명함을 나누어주고 항만 선교사라고 소개했다. 점심시간이 끝나면 5~10분 정도만 시간을 내어 달라고 요청했다.

김윤규 목사(맨 왼쪽)가 유럽과 동남아 승무원들에게 복음전도 설교를 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맨 왼쪽)가 유럽과 동남아 승무원들에게 복음전도 설교를 하고 있다. ©김윤규 목사

나는 식당 구석에서 유럽 승무원들이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3명의 승무원이 복음을 듣기 위하여 모여든다. 직장 선교사는 곧바로 인사를 하고 복음을 전한다. 모두가 유럽 그리스 승무원들이라 이미 종교성향이 있으며, 그리스 정교회를 믿고 있었다. 복음을 전함으로써 그들이 더 확실한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기쁨을 느낀다. 15분 정도 영접기도를 함께하고 결신서를 작성한 다음 그들의 필요에 대한 기도제목을 적어달라고 했다.

그중 한 승무원이 나에게 당신은 카톨릭 채플린이냐고 묻는다. 나는 개신교 채플린이라고 밝힌다. 그리고 기독교 안에 카톨릭과 개신교가 있어 복음을 전함으로 여러분들이 잘 듣고 바른 예배생활과 신앙생활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명령을 들으며 복음을 전하는 기쁨이 커 너무 감사했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오늘따라 G 사장은 업무를 빨리 끝내고 나가려고 한다. 함께 나가 점심을 먹자고 했더니 식사를 했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집으로 간다. 그러고 약 30분 휴식을 취한 후 성서병원으로 투석을 받으러 간다. 투석은 말처럼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자칫 주삿바늘이 잘못 들어가거나 빠지면 피가 솟아버린다. 그리고 주삿바늘을 넣은 자리가 지혈이 잘 되길 기도한다. 혈액투석을 받으며 나는 평택항 승무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이 사역에 감사를 드린다. 특히 신장 장애 2급 장애인도 주님의 지상 사명의 작은 일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했다.

DAY 3

또 다른 선박에 승선을 한다. 승무원들이 모두 바쁘게 일을 한다. G 사장과 함께 유고슬라비아 승무원들이 승선하고 있는 선박에 갔다. 그들은 처음부터 승선을 저지한다. 승무원들 모두가 바쁘니까 올라갈 수 없다고 한다. 안내 초소에 있는 인포메이션 맨이 전화로 선장한테 연락을 하지만, 승무원들이 나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어 배 입구 초소 인포메이션에 있는 정교회 승무원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로 한다. 워낙 바쁘게 있어 그냥 가져간 복음지만 나누어주고 하산을 한다. 그들의 종교는 희랍정교회이고, 모두가 예수를 믿는다고는 하지만 신앙생활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개신교, 카톨릭, 정교회를 하나의 기독교로 보고 있다고 한다. 돌아서서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DAY 4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평택으로 가서 외국인을 전도하려고 했으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나갈 수가 없다. 하루종일 그동안 사역 자료들을 매뉴얼로 남기기 위해 스캔으로 받아 파워포인트로 작성을 한다. 오후에 투석을 받으러 병원에 가서 4시간을 투석을 받았다.

정교회 승무원들은 대부분 익명의 그리스도인들이므로, 강력한 천국 복음을 통해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로 재탄생(born again)하여 예수님을 개인적으로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살도록 계속적으로 기도가 필요하다. <계속>

※선교적 교회(성서로 돌아가자=환원운동)를 지향하는 충북 충주 소태그리스도의 교회는 1999년 4월 1일 평택항에 평택외항국제선교회(본부 상임회장 이광선 목사, 평택 지회 김윤규 대표 선교사)를 개척하여 국제항만을 찾아오는 다국적 타종교 외국인들을 위한 선교전략으로서 전도(E1), 확립(E2), 무장(E3), 파송의 선교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윤규 목사(전문인 직장선교사)
평택외항국제선교회 대표 선교사
소태그리스도의교회 담임
귀츨라프 장학회 감사
선교학 박사(Ph. D)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김윤규목사 #승선전도 #평택외항국제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