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 헌혈 캠페인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주요 교회 목회자들이 18일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의 캠페인 경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사귐과섬김
지난해 성탄절부터 부족한 혈액수급을 위해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15개 교회를 시작으로 전개된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캠페인에 총 6,835명이 참여를 신청하고 그 가운데 헌혈이 가능한 4,750명(3월17일 기준)이 헌혈을 완료했다고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는 ‘사귐과섬김’이 밝혔다.

‘사귐과섬김’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대한민국 피로회복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혈캠페인 경과와 이후 계획을 설명했다.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담임)는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캠페인은 지구촌교회에서 2006년부터 꾸준하게 단체헌혈을 해오면서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교회 청년의 제안으로 작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슬로건이었다”고 소개했다.

주 목사는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작년 3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교회들이 연합해서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최성은 목사가 가까이 교제하던 목사님들과 함께 헌혈운동을 함께 펼쳐가길 제안했고, 그 제안에 모두 공감하고 동의해서 15개 교회가 모여 ‘대한민국 피로회복’ 슬로건을 함께 사용하여 헌혈캠페인을 성탄절부터 진행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는 “첫 캠페인을 시작한 지난 성탄절 주간에 총 1,183명이 신청해 638명이 헌혈을 완료했고, 그 후 여러 지역의 교회들이 동참해 2주차에 누적 헌혈 완료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며 “전국 여러 교회와 단체, 교단 등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고 지금까지 30여 교회와 교단 및 단체가 참여해 6,835명이 참여하고 4,750명이 헌혈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헌혈 캠페인
교인들이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귐과섬김
‘사귐과섬김’에 따르면 이 캠페인에 지자체와 관공서도 동참하기로 했는데 서울시 성동구청, 성동경찰서 등이 성동구 지역교회와 연합으로 헌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아대책, 월드비전, 한국컴패션 등 여러 NGO 단체도 참여한다고 한다. ’사귐과섬김’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와 신청이 이어져 부활절까지 진행하기로 한 캠페인 기간을 연장해 5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귐과섬김’은 지난 3월 12일 ‘대한민국 피로회복’ 캠페인 소식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공식홈페이지(http://www.blooddonation.co.kr)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헌혈캠페인 소개와 함께 현재 헌혈 참여자 수 통계, 참여 교회 및 단체 현황을 제공한다.

또 개인 헌혈 희망자를 위해 가까운 헌혈의 집을 찾아볼 수 있도록 링크를 제공하고, 교회나 단체가 25인 이상 단체 헌혈 참여를 신청하면 적십자사, 한마음혈액원과 일정을 협의해 헌혈버스를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헌혈참여 홍보영상과 포스터 이미지를 다운받아 교회나 단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한편, 참여 단체 헌혈일정 등의 정보도 서비스 한다.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의 삶으로 나타날 때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생명의 힘으로 작동된다”며 “현재 혈액 수급량이 3.7일분으로 적정량인 5일분에 많이 모자라는 상황인데 다가오는 부활절을 맞아 요한복음 13장 34절에 나오는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교회가 피를 나누는 사랑을 실천하여 수혈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충분히 공급 될 수 있길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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