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할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대표부 관계자는 EU가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46차 유엔 인권이사회 정기회의에서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 인권 침해에 대한 분명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확신하며,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EU가 어느 나라와 결의안 초안을 협의 중인지는 전하지 않았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해까지 18년 연속으로 북한인권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개선 방안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EU는 2003년부터 일본과 공동으로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을 작성했지만 2019년과 지난해에는 일본의 불참으로 단독으로 작성했다.

앞서 EU는 지난달 회의 시작에 앞서 북한 내 광범위한 인권 유린 상황과 이에 대한 책임 규명, 처벌 필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인권 결의안 초안 제출 마감은 오는 11일이며,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유엔 인권이사회 복귀를 선언하고, 북한인권 결의안 지지를 촉구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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