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주최 첫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남쪽 정부'라고 표현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첫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남쪽 정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이정희 후보는 천안함 사건을 언급하던 중 "지난 천안함 사건 때도 그렇지만 북에서는 아니라고 하고 남쪽 정부에서는…"이라고 말한 후 급히 '남쪽 정부'를 '대한민국 정부'라고 바꿨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원회 대변인은 5일 PBC 라디오에 출연해 "남쪽정부는 북한이 우리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용어다. 그동안 종북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이 후보는"이것만 기억하면 된다.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온 거다. 반드는 박 후보를 떨어뜨릴 것이다"며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 후보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충성혈서 써서 일본군 장교가 된 다카키 마사오, 누군지 알 것이다. 한국이름 박정희. 해방되자 쿠데타로 집권하고 한·일협정을 밀어붙였다"며 "뿌리는 숨길 수 없다. 대대로 나라 주권 팔아먹는 사람들이 애국가를 부를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친일과 독재의 후예인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해서 경제주권을 팔아먹었다"고 박 후보를 비난하며 "유신독재 시대의 퍼스트레이디가 청와대에 가면 여왕이 된다"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 이후 '돌발 직구녀'라는 별칭을 얻으며 토론회 이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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