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장신대 총장 서정운 목사가 장신대 애틀란타 동문회에서 강연했다.   ©미주 기독일보 김앤더슨 기자

장로회신학대학교 애틀랜타 동문회(회장 고재동 목사) 정기모임이 3일(월) 오전 11시 한빛장로교회(담임 이문규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특별히 전 장신대 총장 서정운 목사가 참석해 목회와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임은 또 동문인 박종원 선교사가 전하는 네팔 선교 이야기와 안맹호 선교사가 전하는 인디언 선교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정운 목사는 "수 백년간 지속돼온 지금의 목회구조를 이제는 바꿔야 할 때이다. 교회가 영문밖으로 나가야만 세속화된 시대를 감당할 수 있다. 유럽을 보라. 다 몰락했다. 기독교 왕국시대의 목회스타일을 버려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모이는 구조만 강조돼 왔다. 이제 나가는 구조를 연구해야 할 때이다. 이를 어떻게 바꿔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서서히 바꿔나가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 목사는 '목회자가 사역지를 이동할 경우 무엇을 기준으로 해야 하느냐'는 후배들의 질문에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이 없다. 단순하게 생각하라. 본인이 설교를 통해 무엇이라 전했는가 그리고 무엇이라 기도했는가 생각해 보라. 그 원칙대로 하면 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서 목사는 '날로 극성을 부리는 이단 문제의 원인'에 대해 "교회가 교회로서의 구실, 사명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영적 갈증이 있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채우지 못해 미혹을 받는 것이다. 이단사이비는 그 갈증을 채우고 자신들의 역사관을 제시한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 그것이 착각이지만 사람들이 거기에 사명의식을 갖는다"며 교회가 그 책임을 다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동문회의 다음 모임은 1월 14일 신년하례회와 총회가 겸해 열리며 장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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