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많은 '인구 자연 감소'가 지난해 11월까지 13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인구 감소 폭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태어난 출생아 수는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적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혼인이 더욱 줄어들면서, 2020년은 인구 절벽 시대의 첫해로 기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인구 자연 증가율은 -1.3%였다. 이는 2019년 11월 이후 13개월째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으로, 역대 최장기간이다. 인구 자연 증가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태어나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아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자연 감소한 인구는 5583명이었는데, 지난 2019년 12월(5494명 감소)보다 감소한 인구가 약 100명 많아 역대 가장 큰 인구 감소 폭이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출생아 수가 급격히 증가해 감소 폭을 전부 상쇄할 것이 아니라면, 2020년은 대한민국 인구가 자연 감소하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무척 크다.

이 기간 출생아 수는 2만8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3642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 최저치다. 감소 폭 역시 지난 2001년 10월(-17.7%) 이후 19년만에 가장 컸다.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가 6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11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는 25만378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사망자 수는 2만566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57명) 증가했다. 지난해 1~11월 누계 사망자 수는 27만81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8177건으로 전년 같은달 보다 11.3%(2311건)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혼인을 미루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같은 해 10월(1만6473건)보다는 혼인 건수가 해당 달 들어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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