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주
SBS 공채 개그맨 이용주 씨가 CBS TV 프로그램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최근 간증을 했다. ©CBS TV 새롭게하소서

SBS 공채 개그맨 이용주 씨가 CBS 프로그램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 최근 간증을 했다.

이용주 씨는 “집안이 굉장히 보수적이다. 그래서 제가 개그맨을 한다고 했을 때 반대가 있었다. 제 할아버지가 목사님이신데 달란트 비유를 이야기하며 남을 웃기는 달란트를 받았는데 이것을 하나님을 위해 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득하며 개그맨 지망생 생활을 하게 됐다”며 “개그맨 지망생 생활을 하게 되며 세상적으로 성공하고 싶어, 하나님께 개그맨 시켜주시면 평생 하나님의 도구로 살겠다고 일종의 조건을 걸었다. 이렇게 자기중심적인 기도를 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최종시험에서 계속해서 떨어졌다. 문재인 건 개그맨은 암묵적으로 30대부터는 뽑히기 힘들다. 그래서 서른이 되기 전에 뽑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최종시험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1년을 폐인처럼 살았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다 매일 QT를 하면서, ‘하나님 마음대로 하세요. 저를 버리지만 마세요.’라고 기도를 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것을 1년 동안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개그맨에게는 아이디어가 생명인데, 그동안 모아둔 개그 소재들을 주변에 나눠줬다. 그리고 공채시험 1달 전까지도 준비된 게 없었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께 맡기며 개그맨 시험을 쳤는데 그때 합격을 하게 됐다”며 그 당시 경험한 특별한 은혜를 간증했다.

이용주 씨는 “지금은 어머니와 원만한 관계지만, 10대 때는 이혼하고 프랑스로 떠난 엄마를 엄청나게 증오했다. 10년을 미워했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다 엄마 때문이라고 화를 냈다. 20대가 되어 비로소 엄마를 용서하게 됐다. 30대부터는 엄마의 사정과 마음을 생각하며 이해하게 됐다”며 “개그맨 시험을 준비하며 기도를 드리다 문득 어머니를 만나고 싶다는 기도를 했다. 그런데 정말 거짓말처럼 일주일 만에 모르는 번호로 어머니에게서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 어머니를 만났을 때, 어머니가 저에게 프랑스에서 살자고 하셨다. 그래서 시험이 일주일 후에 있으니 그 후에 정하겠다고 했었다”고 했다.

이어 “시험에 합격하고 다시 만났는데, 어머니가 제 손을 잡고 싶어 하는 느낌이 들어서 먼저 손을 잡았다. 그때 어렸을 때 잊고 있었던 나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오랜 가치관이 바뀌었다. 어쩌면 하나님이 제게 하려는 말씀이 ‘경쟁하면서 사는 게 아닌 서로 사랑하라’는 메시지 같았다”며 “데뷔를 하면서도 이 마음이 남아 양보를 하게 됐다. 데뷔했던 개그 프로그램은 없어졌지만,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기 때문에 지금도 그때 그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간증을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그맨이용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