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신 목사
정갑신 목사가 세이레 기도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영상 캡처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가 28일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국난 극복을 위한 세이레 기도회’에서 ‘맥락을 묵상하는 믿음’(요11:23~27, 40)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세이레 기도회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오전 6시 CGNTV와 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정 목사는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루신 놀라운 일들에는 약속과 약속에 대한 우리의 기대가 담겨 있다”며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우리는 많이 기억한다. 그런데 인도하신 하나님과 인도하실 하나님은 같은 분이시다. 오늘 우리에게 도전하고, 힘겹게 하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우리는 우리를 인도하신 그리고 인도하실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어제의 일을 기억하고, 거기에 담긴 약속과 기대로 오늘의 말씀을 묵상하는 흐름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감으로 우리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빛을 만나게 되는 방식의 삶을 계속해서 요청받으며 그러한 특권을 누리도록 초대받고 있다”며 “어제의 기억과 간증이 내일의 약속과 기대와 함께 오늘 주시는 말씀 안에서 묵상 되는 방식이 하루를 시작하는 힘이 되게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큰 특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에서 등장하는 마르다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비슷하여 우리가 충분히 공감한다”며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이 언젠가 있을 수 있는 약속일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반드시 기억함으로써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에 연결시켜야만 하는 맥락을 내가 어느 세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마르다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알아 왔던 방식대로 생각하고 반응하는 것에 자동화 되어 있다”며 “현실적인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맥락 속에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다. 즉, 하나님께서 인도하셨기 때문에 인도하실 것이라는 흐름이 우리 속에 절단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선의 고백과 최선의 신앙고백 그리고 여전한 절망이 있는 모습이 마르다와 우리들의 문제”라며 “만일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최선의 해석과 그분에 대한 최선의 고백이 무능함이 아니라 실제적인 능력으로 경험될 수 있다면 그 길은 하나 뿐”이라고 했다.

이어 “바로 죽은 자를 살리신 예수님에 대한 어제의 기억과 나사로가 살아날 것이라고 지금 말씀하시는 사실과, 예수님께서 자신을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사실과, 그 예수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맥락 속에 연결하여 묵상한다면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내 상황에 갇힌 채 듣지 않도록 은혜를 구해야 한다”며 “오늘 주시는 말씀과 위대한 과거의 역사와 역사에 담겨 있는 약속 사이에서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을 묵상하는 힘이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정 목사는 “예수님께서는 ‘내가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우리는 의미 깊게 생각해야 한다”며 “부활과 생명이 예수님을 통해서 오는 것과 예수님 자신이 부활과 생명이라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예수님 자신이 부활과 생명이라는 말은 예수님을 통한 부활이라는 사건이 현실적으로 일어나거나 일어나지 않거나 예수님께서 계시는 그곳이 이미 부활과 생명이라는 현장이라는 뜻”이라며 “예수님과 함께 하는 이 상황이 이미 생명이 살아나고 활동하는 장소임을 믿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예수님을 통해 무언가를 했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지금 예수님과 함께 있는 시간 그리고 상황”이라며 “우리가 예수님을 참으로 모시고 있다면 우리가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전에 이미 부활과 생명은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부활과 생명을 현재형 사건으로 맛보는 조건은 믿음”이라며 “이 믿음은 얼마나 강력하진 예수님의 부활과 생명이 우리의 것이 되게 한다. 우리 안에서 죽음과 생명의 경계선을 해체한다. 그래서 죽음같은 현실이 있다. 절망과 좌절 등 우리를 압박하는 어두운 권세들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죽음의 담을 허물고 해체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우리는 자주 함정에 빠진다. ‘이 정도는 믿을 수 있지’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판단하는 나를 믿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나의 판단이나 현실에 대한 나의 정서적인 반응과 관계없이 예수께서 모든 상황과 현실보다 크시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그분을 믿는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믿음은 우리를 죽음과 죽음의 아류에서 해방시킨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인 두려움 속에서 속 좁은 선택으로 겨우 버티는 삶에서 우리를 졸업시킨다”며 “예수님께서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 것’이라는 말씀은 먼 미래 뿐만 아니라, 당장에도 이루어질 수 있는 말씀”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20년은 낯설었던 여러 단어가 어느 세 우리의 마음에 새겨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나 비대면이 우리의 삶에서 어느 덧 익숙해졌고, 이러한 단어에는 우리들이 생각해야 될 무수히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며 “바이러스 확산에 최대 전달 물질은 비말보다는 자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만은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와 상대에 대한 과소평가가 만나는 것”이라며 “또 자만은 과거와 내일의 불균형이다. 과거의 교훈을 최소화하고 내일에 대한 지나친 낙관적인 욕망을 최대화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바이러스를 확장 시키는 자만에 맞서 희생적 존재이신 예수를 제대로 묵상하여 우리 각 사람의 심령이 이 땅에 새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하루를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빛이 되는 말씀을 어제 인도하신 하나님이 인도하실 하나님과 같은 하나님이며 어제 간증과 기억이, 내일의 약속과 기대를 오늘의 말씀으로 만나게 하는 맥락 속에서 우리가 묵상할 때 하나님의 이야기가 시작됨을 보게 된다. 그러한 은혜가 모두에게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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