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발레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

코로나 19 여파로, 올해는 연말 대표 발레 공연인 '호두까기인형'을 만나볼 수 없게 됐다. 국내 양대 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을 모두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유니버설발레단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두 기관이 공동기획했던 '호두까기인형'을(17~30일)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상황을 고려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어제 오후에 결정하게 됐다. 지금 분위기가 하루 이틀 사이에도 급변하고 있다. 우선은 관객의 안전을 보장해야 했다. 또 백스테이지에 아역 출연자들, 무용수들, 크루들의 수가 100명이 넘어 크게 걱정이 됐다"면서 "무엇보다도 코로나 확산을 줄이는 데 동참을 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 섰다. 안전한 쪽으로 가는 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호두까기인형'은 유니버설발레단이 8년 만에 오케스트레이션과 함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무대로 발레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서울시의 코로나19 관련 긴급 방역대책과 정부의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등에 따라 지난 8일 예매를 중단하고 기존 예매 취소를 결정했다.이후 세종문화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은 2.5단계에 따른 공연장 방역 수칙에 따라 ‘좌석 두 칸 띄어앉기’로 공연 진행을 논의해 왔으나, 결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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