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제 시선을 천국으로 향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왕이 되시어 다스리는 나라 말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면서 말씀에 순종하며 살게 하옵소서. 평안의 길로 인도하옵소서. “영광스런 하늘나라 참된 빛이 퍼지네. 마귀 권세 물러가고 밝은 세상 되리라.”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가 자기들 가운데 세워지기를 바라지 않고 자기 원하는 대로 그리며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는데도 외면합니다. 우리의 지혜와 힘으로는 천국을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고 하나님의 통치를 받을 때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모두가 하나님 나라를 바라고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회개하게 하옵소서. 천국을 경험하기 위해 먼저 죄를 회개하게 하옵소서.

근본적인 죄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해 살지 않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통치를 거부하는 죄입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거부하고, 내 생각과 방법대로 살아가려 했습니다. 회개하게 하옵소서. 아무리 스피드를 강조하는 시대라 하지만 정작 방향을 점검하게 하옵소서. 자신의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제대로 된 방향을 잡아 하나님을 향하게 하옵소서. 제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기 위해 날마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고 있는지 살피게 하옵소서. 천국은 광야 같은 삶 속에서 선포됩니다. 윤택한 곳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메마른 광야입니다. 소망이 전혀 없어 보여도 소망은 자랍니다. 광야에 꽃이 피고 생명이 약동하게 하옵소서.

광야가 살기에 힘들고 고달픈 곳이지만 그곳이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곳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면 영혼이 살고, 주변을 살리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광야 같은 환경을 만났을 때 저 자신을 향해 선포하게 하옵소서.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마3:2) 광야 같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겠다고 결단하게 하옵소서. 성탄의 계절에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하며, 회개하며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을 것을 외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 가까이서 맴돌지 말고 천국을 저와 이웃과 사회가 같이 함께 나누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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