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세계관
이춘성 목사(광교산울교회 협동목사) © 교회를위한신학포럼:서울 유튜브 채널

이춘성 목사(광교산울교회 협동목사)가 27일 TGC 코리아 복음연합 홈페이지에 ‘욕설, 분노, 살인: 결코 작은 죄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목사는 “인류학자 르네 지라르(Rene Girard)는 인류는 폭력을 다양한 형태로 확장해 왔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 안에 있는 잔인한 폭력의 실체를 십자가를 통해 고발하였고, 이러한 신의 죽음은 인간 폭력의 부당함을 세상에 폭로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고 했다”며 “이러한 르네 지라르의 십자가에 대한 해석은 전통 교리와는 결이 다르지만, 윤리적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 나라에서 제거해야 할 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라고 말씀하셨다(마5:21)”며 “이는 십계명의 제6계명이다. 제6계명은 단순한 사고나, 뜻하지 않은 실수로 일어난 살인보다는 의도적인 살인에 적용되는 계명이다. 악의를 품고 죽이는 행위가 ‘살인하지 말라’는 6계명에 해당하는 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약성경은 살인이, 첫째는 분노, 둘째는 시기와 미움, 셋째는 정의, 공정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가르친다. 이 세 요소는 인간의 첫 번째 살인 사건이었던, 가인이 동생 아벨을 죽인 사건에서 찾을 수 있다”(창5)며 “살인과 분노에는 그 행위에 앞서는 더 복잡한 근원 이유가 있다. 이 때문에, 6계명을 단순히 살인이라는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한 것으로만 보는 것은 충분하지 못하다”고 했다.

또 “6계명은 단지 단죄가 목적이 아니라는 뜻이다. 법이란 처벌 보다는 죄와 고통을 막기 위한 경고의 차원이 선행한다. 하나님도 6계명을 사람들에게 주셨을 때, 살인자를 처벌하기 위한 단순한 의도보다는 살인을 막고, 더 나아가서 적극적으로 상대의 생명과 존재를 보존하고 귀하게 여기길 원하셨다”며 “6계명은 살인을 일으키는 악한 의도인 분노, 미움, 불공정과 같은 사람 속에 은폐된 살인의 씨앗, 그 악한 의도를 제거하는 것을 의도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살인이라는 행위와 분노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큰 죄일까? 분노하는 것과 남을 나보다 더 열등하게 생각하고 멸시하는 말을 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큰 죄일까? 많은 사람은 그래도 살인이 더 큰 죄라고 말할 것”이라며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예수님은 살인과 그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심판을 받게 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은 지방의 심판관에게 심판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어 “‘라카’라고 말하는 자는 대법원이라 할 수 있는 최고 판결 기관인 산헤드린 법정에서 유죄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더 나아가 ‘모레’라 말하는 자는 불의 지옥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형벌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이는 직접적인 살인은 아니지만, 우리 주변에서 은밀하게 일어나는 사람을 차별하고 미워하는 태도와 말들, 그리고 사람을 무가치란 존재로 규정하는 하나님처럼 행세하는 말들이 살인 죄 만큼이나 큰 죄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얼마 전 네이버에서는 스포츠 기사에 댓글을 잠정적으로 달지 못하도록 했다. 이전에는 연예인들의 기사에 댓글을 달지 못하게 했다. 그 이유는 한 여자 배구 선수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자살 한 사건 때문이었다. 또한, 이전에 걸 그룹의 한 여자 멤버가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가 자살한 일이 있었다”며 “사람들의 분노와 막말이 이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특정한 살인자는 없을지라도, 이는 분명히 살인이다. 또한 우리도 이런 종류의 은밀한 살인에 참여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이 된 것처럼 사람들을 규정하고, 뒤에서 수군거리는 악한 습관이 이들의 행동과 다르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산상설교에서 예수님은 이런 죄를 살인보다 결코 작다 하시지 않았다. 하나님 나라 윤리는 작은 것을 작게 여기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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