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4일 ‘나는 성령님을 믿습니다’(요한복음 14:16-18, 2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만나교회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4일 ‘나는 성령님을 믿습니다’(요한복음 14:16-18, 2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병삼 목사는 “우리가 성령님을 비인격적으로 믿으면 우리의 신앙은 광신이 된다. 성령님을 제대로 믿을 때 우리의 믿음이 세워질 수 있다”며 “우리는 성령에 대해 많이 들어 왔지만, 사실은 모르는 부분들이 참 많다. 성경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주겠다고 우리에게 분명 약속하고 있다. 성령님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성령의 존재에 대해 가장 명확하게 설명하는 건 요한복음에 있다. 성령님이 행하시는 일에 대해 공부하려면 사도행전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령님에 대한 역사는 신약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구약에서도 영에 대해 증거되고 있다. 창세기 1장 1~2절을 보면 하나님의 영이 등장한다. 구약에서 성령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루아크인데 바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 넣어주셨을 때 생령이 됐다. 영이 들어가게 될 때 우리가 살아나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들어가게 된다. 성령의 가장 큰 역사는 죽은 것을 살리는 역사가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날 때 우리에게 아주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다. 고린도 교회에는 유대인, 헬라인, 종과 자유인이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았다. 교회 안에 있는 모두가 하나라는 정체성을 주셨다”며 “고린도교회의 그룹들이 한 공동체를 이뤘다는 것은 당시 사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2장에 지체에 대해 다양한 지체가 한 몸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초대교회에 엄청난 폭발력을 가져왔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원수지간이었는데 성령님 안에서 하나가 됐다. 하나님은 더는 나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의 하나님으로 고백하게 됐다. 이것이 성령님이 우리에게 부여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신앙공동체 안에서 한 몸을 이루고 있는가는 성령의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표징이다. 사도행전에서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며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고,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강림의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 이때에는 수많은 나라의 디아스포라 유대인, 수없이 다른 언어를 말하는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있었다”며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나가서 그들의 언어로 설교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이 알아듣기 시작했다. 가장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을 때 그들이 어떤 말을 하던지 간에 성령 안에서 하나로 알아듣는 역사가 예루살렘 공동체 안에서 일어났다”고 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를 지나며 하나님이 제게 주셨던 강력한 마음이 있다. 교회 안에 욕을 얻어먹을 만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제게 주신 마음은 이것들을 회복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오늘날 사회가 분열되고 시기와 질투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이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성령의 역사 가운데 하나 된 역사를 만들어 내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가 능력을 잃어버리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령님의 역사가 더는 교회 안에서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있다면 성령의 역사가 사라져 버린 교회이다. 성령님을 믿는다면 하나 됨을 경험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성령님이 우리들에게 오실 때, 성령님을 믿는다는 고백은 내 생각대로 사는 게 아닌 내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법대로 살아가겠다는 것”이라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인생의 속도를 줄이지 못한다는 것이다. 바쁘게 내 계획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새벽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방향을 물어야 한다.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세상이 혼잡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님의 역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을 멈추는 것은 믿음이다. 우리의 믿음이 없으면 삶을 멈추지 못한다. 보혜사 성령님의 음성을 듣기 시작할 때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기 시작한다”며 “코로나19가 우리를 많이 힘들게 한다. 추석을 보내며 많은 성도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받았다. 이렇게 아무도 없는 곳에서 설교를 하는 시간이 몇 달이 다 돼가는데 참 신기한 건 하나님께서 계속 저에게 선포하게 하시고 주시는 음성이 있다.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선포하게 하고, 기도하게 하신다. 이렇게 교회가 힘든데 교회의 부흥을 위해 선포하게 하셨다면 하나님이 새롭게 주시는 부흥을 일으키시겠다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김 목사는 “성령님의 역사는 현상이 아닌, 열매를 통해 나타난다.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가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는 것 같지만,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건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교회 안에 일어나는 성추행, 금전적 일탈, 말씀의 오류, 성품의 천박함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진리의 영으로 인도한다”며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날 때 그것이 성령의 역사임을 우리는 구별할 수 있다. 교회 안에 어떤 기적이 일어나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안에 진리가 있는가를 봐야 한다.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면 필연적으로 보혜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 인도하심을 받는 증거는 성품, 인격의 변화”라고 했다.

이어 “성령님이 우리를 인도하는데 이전과 같은 가치와 똑같은 취미와 똑같은 시간, 돈을 쓰고 있다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한다는 증거이다.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실 때 우리의 영과의 치열한 전쟁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성령님이 인도하실 때 영적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뻐해야 한다. 살아계신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신다는 증거”라며 “성경을 읽는 동안 마음에 찔림이 온다면 기뻐하라. 성령의 역사가 있다는 증거이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우리의 생각의 범주 안에서만 살아간다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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