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교수
이정훈 교수 ©기독일보 DB

횃불회(이사장 이형자)가 지난 7일부터 시작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회와 목회’ 강연의 14일 순서에서 이정훈 교수(울산대)의 강연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횃불회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온라인을 통해 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교수의 이번 강연은 지난 7월 10일 녹화된 것이다. 이 교수의 강연 주제는 ‘코로나19 이후 정치·사회적 변화와 전망’.

이 교수는 강연 초반, ‘로잔운동’의 ‘케이프타운 서약’을 소개했다.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은 지난 2010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제3차 ‘세계 복음화를 위한 국제 로잔대회’를 개최하고, ‘케이프타운 서약’을 발표했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 서약에서 복음주의자들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왜곡하는 세상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담대하지만 겸손하게 하나님을 증거할 것을 요청하신다”고 고백하고 있다. 즉 오늘의 시대가 ‘하나님을 거부하고 왜곡’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인식이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서약의 ‘행동요청 2항’인 ‘진리와 다원주의의 도전’ 부분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문화적·종교적 다원주의는 존재하는 사실이며, 특히 아시아의 그리스도인들은 오랫동안 문화적·종교적 다원주의 상황에서 살아왔다.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길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타종교의 경쟁적인 진리 주장을 존중하고 함께 공존하려고 한다.
△그러나 포스트모더니즘적이며 상대주의적인 다원주의는 다르다.
△그것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서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진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종교들의 진리 주장을 관용하기는 하지만, 문화적으로 형성된 것 이상으로 보지 않는다.
△(이러한 입장은 논리적으로 자기 파괴적인데, 왜냐하면 절대적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주장을 절대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다원주의는 궁극적 가치로서 ‘관용’을 주장하지만 세속주의나 공격적인 무신론이 공적 영역을 지배하는 국가에서는 억압적인 모습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코로나 이후 우리가 겪게 될, 혹은 이미 우리에게 닥친 기독교인의 종교의 자유를 위한 투쟁의 시대가 본격화 되는 것”이라며 “절대 진리를 주장하는 복음주의 크리스천은 틀리다고 법으로 강제하고 정치로 강요하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가 끼치는 영향은 우리가 쉽게 정부의 간섭과 통제에 익숙해지는 것”이라며 “건강에 대한 두려움, 전염병이 주는 공포를 막아야 하니까 우리가 누려야 할 시민적·정치적 권리라든가 자유권의 영역에서, 교회에 함부로 공권력이 들어오는 현상”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방역을 거부하고 정부와 싸우겠다는 게 아니라 그것에 협조하지만 기본권의 과잉 제한, 즉 그 본질 침해에 대한 우려”라며 “교회를 집중 타깃으로 삼는 것인데 가령 경찰을 동원하는 것이다. 잠재적 범죄집단이 아니면 경찰은 잘 동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왜 교회에 적대적일까. 바로 이데올로기의 문제”라며 “이제 기독교인이 되려면 정말 용기를 가져야 할 시대가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웰스의 책 ‘용기 있는 기독교’를 소개한 이 교수는 “종교개혁 시대에 수많은 순교자와 용기 있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들이 위대한 기독교의 역사를 만들어간 것 처럼, 지금 이 시대가 우리에게 진정한 프로테스탄트가 되어서 박해를 견뎌야 하는 시대라고 하는 걸 알려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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