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제 110차 총회 의장단 후보 공청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0차 총회 의장단 후보 공청회가 최근 온라인 유튜브 중계를 통해 진행됐다.(왼쪽부터) 제110차 기침 총회장 후보 박문수 목사, 부총회장 후보 김인환 목사 ©기침 유튜브 영상 캡쳐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윤재철 목사, 기침)가 오는 21일 열릴 제110회 총회를 앞두고 후보자 정견발표회 영상을 홈페이지에 최근 게시했다. 총회장 후보에 박문수 목사(대전 디딤돌교회), 부총회장 후보에 김인환 목사(안성 함께하는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 영상에서 박문수 목사는 총회장 후보 출마소견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리 교단이 상식이 통하는 교단이 됐으면 좋겠다. 총회는 행정중심이어야 하고 사업은 기관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관이 좀 더 활성화돼야한다”며 “규약과 정관을 살펴볼 때 미비한 점이 많다. 규약과 정관을 수개정해서 교단이 바로 세워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마했다”고 했다.

이어 “다른 교단과 연합해서 기독교가 하나 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대정부 관계에서도 다른 교단과 함께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대내적으로 총회와 기관들이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가도록 거중조정을 할 것이다. (또) 개교회의 목회를 위해 프로그램이나 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기존 총회가 했던 일을 계승 발전하여 디딤돌 역할을 잘 하고 싶다”고 했다.

박 목사는 “다음세대 육성에도 힘쓸 것이다. 우리 교단에 교회학교가 없는 곳이 많다. 내가 만일 총회장이 되면 다음세대 관련 부처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싶다”며 “조직을 강화해서 아동부·학생부·청년부 지도자와 교사들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계발할 계획이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상가 교회와 농어촌 개척교회들이 굉장히 어렵다. 우리 교단의 70-80%가 미자립교회다. 효율적으로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마다 거점교회가 있어야 한다”며 “거점교회가 그 지역의 미자립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어 재정지원 및 정보제공을 해줘야 한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공동체가 형성되고 ‘더불어’ 목회가 될 수 있다. 거점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연결시켜 가도록 돕고 싶다. 개교회 주의에 매몰된 우리 교단의 약점 극복을 위해서 이를 꼭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그는 “이벤트성 총회 정책을 꾸려가고 싶지 않다. 전 총회장들이 하셨던 좋은 일을 이어가고 싶다”며 “총회 전산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구축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김인환 목사도 “제1부총회장은 총회장을 잘 보좌해서 공약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며 “현재 신학교에 진학하는 다음세대 비율이 낮다. 교회 지도자와 선교사들의 고령화 등을 간과해선 안 된다. PK(Pastor Kids)와 MK(Missionary Kids)들이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에 핵심이다. 이를 발전시키는 부분에 있어 총회장을 뒷받침하고 싶다”고 했다.

또 “현재 코로나19 시대에 목회 현장에서 온라인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 등, 총회가 목회 현장의 어려움에 다가섰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신학도 교단 교리를 중심으로 신학적 표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현장에서는 이리저리 휩쓸리고 있다. 현장 목회자들이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진흥원이 실질적인 필요를 제공하기 위해서 총회가 함께 유기적인 소통을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실질적 필요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김 목사는 전했다.

제109회 기침 총회장 윤재철 목사는 “하나님께서 흉년 속에서 요셉 같은 인재를 일으키셨던 것처럼, 우리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도 하나님께서 이번 총회 임원단을 꾸려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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